'해운대' 김강우·조여정, '볼매' 연인들 되다

김성희 기자  |  2012.09.26 06:45
사진=해운대 연인들 캡쳐


배우 김강우와 조여정이 '볼매'(볼수록 매력적인)배우로 거듭났다.

지난 25일 방송한 KBS 2TV 월화드라마 '해운대 연인들'(극본 황은경 연출 송현욱 박진석) 마지막 회에서 이태성(김강우 분)과 고소라(조여정 분)가 갖은 고난 끝에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이날 방송은 고소라가 잃어버린 모든 것을 되찾는 과정이었다. 고소라는 이태성과 최준혁(정석원 분)의 도움으로 친부 고중식(임하룡 분)의 해운대 호텔도 되찾았고 친모(김예령 분)도 만나게 됐다. 결정적으로 이태성과 사랑을 이어가게 됐다.

'해운대 연인들'은 지난 8월6일 첫 방송부터 갖은 논란에 시달렸다. 그룹 티아라(보람 큐리 은정 효민 소연 지연 아름) 멤버 소연의 출연, 조여정의 사투리, 무허가 침술장면, 배우 남규리의 특별출연 전환 등 바람 잘 날 없었다.

온갖 논란에도 배우와 제작진은 부산에서 묵묵히 땀방울을 흘렸다. 다소 빠듯하게 시작된 촬영과 휴가철 여행객들이 대거 몰리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고정 시청자들이 존재했다.

점차 뒷심발휘를 하더니 동시간대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SBS '신의'(극본 송지나 연출 김종학)를 따라잡기도 했다. 뒷심발휘 과정에서 배우들을 재발견하게 됐다.

김강우는 '해운대 연인들'을 통해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그동안 김강우는 대중에게 강한 이미지의 배우로 각인됐다. 그가 출연한 작품을 본다면 남자다운 역할이 많다. '해운대 연인들'에서 김강우는 자신이 갖고 있는 이미지와 보여줄 이미지를 적절하게 선보였다.

그는 이태성일 때는 '차도남'(차가운 도시 남자), 남해일 때는 2% 부족하지만 가슴 따뜻한 남자였다.

조여정은 가장 마음고생을 했지만 그 만큼 반전을 선사했다. 조여정이 연기한 고소라는 부산토박이 20대 여자다. 첫 회에서 조여정의 사투리는 어색했다.

같은 작품에 출연한 김혜은과 비슷한 시기 방송한 케이블 채널 tvN '응답하라 1997'(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에서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한 그룹 에이핑크() 정은지가 상대적으로 사투리를 구수하게 잘 해내자 비교됐다.

데뷔 15년차 배우와 처음 연기에 도전한 아이돌이 비교됐지만 실제 지방 내에서도 쓰는 말이 다른데다 정은지와 김혜은은 실제 부산출신이기 때문에 잘하는 건 당연했다. 조여정은 자신만의 부산사투리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는 대본을 집필한 황은경 작가의 힘도 컸다. 황은경 작가는 두 배우의 역할이 진부하지 않는 선에서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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