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정은 11일 오후 방송된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에 출연해 "디스크로 큰 위기를 겪은 적이 있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이를 낳고 나서 디스크로 인해 몸에 절반에 마비가 왔았다"며 "친정 어머니에게만 이야기를 하고 남편에게는 비밀로 해뒀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과일을 갖고 오라'고 자꾸 시키기에 화가 나서 싫다고 화를 냈더니 '왜 이러냐'고 화를 내며 나를 살짝 밀쳤고 그때 몸에 힘이 빠져 쓰러졌다"고 눈물을 흘리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무사히 수술을 마친 후 남편이 울면서 '내가 이렇게 너에게 못된 남편이냐'며 '참고 살지 말라'고 말했다. 남편과 33년 살면서 두 번째로 본 눈물이었다"고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혜정의 의사 남편인 고민환이 비타민주사와 태반주사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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