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이 마약류인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방송인 A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춘천지검은 18일 오전 10시 강원도 춘천지방법원 101호 법정에서 형사2단독(부장판사 이삼윤)으로 진행된 첫 공판에서 프로포폴 투약 혐의(마약류관리에 의한 법률위반)로 방송인 A씨에 대해 징역 1년을 구형했다. 또한 A씨가 가진 프로포폴 앰플을 모두 몰수하라고 청구했다.
검찰은 이날 재판에서 "피고인이 프로포폴 소지 및 투약 등 범죄 사실에 대해 시인하고 반성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피고인이 범한 죄가 중한 만큼 마약 사범에 준해 처리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마약류 관리에 대한 엄중한 처벌로 추후 사건을 예방할 수 있는 차원에서 징역1년을 구형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당시 사건 제보자의 진술서 및 사진, 사고 당일 휴대폰 통화내역 등 피고인의 혐의와 관련한 증거자료 또한 제출했다.
이날 피고인으로 등장한 A씨는 연초록색 수의를 입고 파란색 마스크를 쓴 채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A씨는 검찰의 모두 진술을 통해 밝혀진 프로포폴 투약 혐의와 소지 혐의에 대해 인정하는 지에 대한 법원의 질문에 "인정한다"고 답했다. A씨는 이후 최후 변론에서 말을 잇지 못하며 "실수로, 우발적으로 한 잘못에 대해 인정한다"며 "아직 하고 싶은 게 많다.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A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11월 1일 같은 법정에서 속개될 예정이다.
한편 법원은 지난 4월 서울 강남의 한 네일숍에서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로 A씨에게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A씨는 급성 A형 간염 증세로 구속집행정지 처분을 받아 병원에 입원했고 이후 지난 9월28일 춘천교도소로 이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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