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성수 前부인 살해, 반말 인한 시비 발단"

윤성열 기자  |  2012.10.18 14:37


그룹 쿨의 김성수의 전 부인 강모(36)씨를 살해한 피의자가 검거된 가운데 경찰이 반말로 인한 시비가 사건의 발단이 됐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8일 오후 2시 공식 브리핑을 갖고 "흉기를 휘둘러 강씨를 살해하고 일행 3명을 다치게 한 혐의(살인 등)로 검거한 제갈모씨(38)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제갈씨는 지난 17일 오전 2시3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주점에서 흉기를 휘둘러 강씨를 살해하고, 프로야구 선수 박모씨를 비롯한 남자 일행 3명에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강씨를 살해한 제갈씨는 술을 마시던 중 강씨 일행 중 김모씨가 종업원에게 물수건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반말을 하자 제갈씨가 간섭을 하면서 시비가 붙었다.

경찰에 따르면 제갈씨는 화가 난 나머지 이를 참지 못하고 종업원에게 차를 가지고 오라고 시킨 뒤 차량 사물함에 놓아 둔 과도들 꺼내 주점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그는 양복상의 안 주머니에 이를 숨기고 주점 안으로 들어가 피해자 남자 3명을 순차적으로 찌르고, 따라 나온 강씨의 옆구리를 찌른 뒤 도주했다.

흉기에 맞은 강씨는 병원으로 옮긴 뒤 숨졌으며 서울 한남동 순천향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됐다. 강씨는 2004년 결혼한 김성수와 2010년 이혼했으며 배우 공형진의 처제이기도 하다.

경찰은 "시비가 붙는 과정에서 약간의 상반된 주장은 있으나 칼을 사용한 부분에 대해서는 정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의자가 진술 과정에서 실제 죽일 의도는 아니고,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며 "현재 반성을 많이 하고 있다. 특히 고인과 유족에 대한 잘못을 많이 시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제갈씨에 대한 2차 조사를 실시하고 살인 및 살인 미수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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