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늑대소년, 이병헌 '광해' 바톤 잇는다

전형화 기자  |  2012.11.03 11:04
늑대소년(왼쪽)과 광해


송중기 주연 영화 '늑대소년'이 이병헌 주연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흥행 바톤을 이어 받았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늑대소년'(감독 조성희)은 지난 2일 19만 3010명의 관객을 모아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날까지 누적관객은 45만 7205명이다.

지난 달 31일 개봉한 '늑대소년'은 개봉 당일 13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모으며 '007 스카이폴'을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이튿날인 지난 1일에도 정상을 수성한 '늑대소년'은 3일차인 2일 19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 '007 스카이폴'과의 격차도 점점 벌어지고 있다. 개봉 첫 날 3만 여명의 차이를 보였던 '늑대소년'은 2일에는 10만 명에 가까운 격차로 '007 스카이폴'을 따돌렸다.

'늑대소년'은 실시간 예매율에서도 '007 스카이폴'을 크게 앞서고 있어 주말 박스오피스에서도 무난히 1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3일 오전 7시 20분 현재 '늑대소년'은 45.9%의 압도적인 실시간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늑대소년'의 이 같은 흥행은 '광해, 왕이 된 남자' 흥행을 잇는 것이라 주목된다.

9월13일 개봉한 '광해'는 2일 5만 5341명을 동원, 누적 1120만 1455명을 기록했다. 현재 추세라면 '광해'는 오는 4일 '해운대'(1139만명)를 따돌리고 역대 한국영화 흥행 5위에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늑대소년'과 '광해'는 모두 CJ E&M이 투자배급한 영화. 두 영화 스크린수도 본격적으로 조정에 나섰다. 2일 '늑대소년'은 629개 스크린에서 3158번 상영됐다. 이날 '광해'는 393개 스크린에서 1721번 상영됐다.

'늑대소년'은 현재 추세라면 4일까지 1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늑대소년' 돌풍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한국영화 흥행몰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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