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남자' 송중기 "나 누나한테 갈게요" 고백

강금아 인턴기자  |  2012.11.14 23:00
<화면캡처 = KBS 2TV 수목드라마 '착한남자'>


'착한남자' 송중기가 박시연의 곁에 남겠다고 고백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이나정)에서 강마루(송중기 분)는 한재희(박시연 분)에게 데이트를 신청했다.

갑작스레 한재희를 찾은 강마루는 "누나 나랑 데이트 좀 안할래요? 퇴근하고 여섯 시 반, 회사 앞 공원 콜?"이라며 데이트 신청을 했다.

공원 벤치에 나란히 앉은 강마루는 "누나는 여전히 손이 얼음장 같다. 예전에 내가 가장 신경질 나고 가슴 아팠던 게 누나의 차가운 손이었는데"라며 한재희의 손을 감싸고 따뜻한 입김을 불어넣었다.

강마루는 그에게 차라리 재희가 사람을 죽였을 때 자수 시켰다면 지금 더 행복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부터 잘못된 거다. 옳지 않은 걸 덮어줬던 것"이라며 "내가 누나를 이렇게 만들었다. 그땐 그게 사랑이라고 생각했는데 내 치기고 교만이었다. 내가 누나를 이렇게 말도 안 되는 괴물로 만든 거다. 잘못했다"고 울음을 터뜨렸다. 이에 한재희 역시 눈물을 보였다.

이어 강마루는 "나 누나한테 갈게요. 사랑은 약속할 순 없지만 평생 곁에 있어줄 순 있다. 나한테 바라는 게 사랑만 아니면 그것만 아니면 된다"며 "언제가 되던 기다릴 테니 나한테 올래요?"라며 한재희의 결에 남겠다고 고백했다.

한편 이 장면을 목격한 서은기(문채원 분)는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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