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환 "거지도 CF 찍어..'개콘' 위상 향상 뿌듯"

문완식 기자  |  2012.11.19 12:01


개그맨 허경환이 KBS 2TV '개그콘서트'의 위상 향상을 몸으로 느낀다며 뿌듯하다고 밝혔다.

허경환은 19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열린 KBS 2TV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인간의 조건' 기자간담회에서 "이건 연날 연예대상에서 할 얘기인데 먼저 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얼마 전에 '네 가지' 멤버들과 보일러 CF를 찍은 적이 있는데 광고대행사 분한테 '제가 '거지의 품격'을 하는데 거지가 CF를 찍을 수 있냐고. 그랬더니 거지가 CF를 찍을 수는 없는데 '초대박'이 나면 찍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허경환은 "그런데 얼마 전에 '거지의 품격' 거지로 CF를 찍었다"라며 "'개콘' 브랜드가 그만큼 컸다고 느꼈다. 13시간 동안 힘들게 거지 분장을 하고 찍는데도 뿌듯했다"고 감격스럽게 말했다.

한편 4부작 '인간의 조건'은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문명에서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한 조건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 현대인의 필수품인 TV, 인터넷, 휴대전화 세 가지 없이 7일간 살아가는 프로그램이다. KBS 2TV '개그콘서트'의 주역들인 박성호, 김준호, 정태호, 김준현, 허경환, 양상국이 출연한다. 24일 오후 11시 25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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