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이승엽 "父 칭찬, 올림픽 때 처음 들어"

강금아 인턴기자  |  2012.11.20 00:12
<화면캡처= SBS '힐링 캠프'>


'국민타자' 이승엽이 야구선수의 길을 걷게 된 이야기를 공개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SBS 토크쇼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이승엽은 어린 시절 야구를 하게 된 과정을 털어놨다.

이승엽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야구 선수가 하고 싶어서 진로를 바꿨는데 아버지가 반대를 하셔서 한 달 동안 단식투쟁을 했다"며 "학교가 끝나면 집에 가지 않고 운동장에서 야구 연습을 하고 들어갔다"고 밝히며 어린 시절 야구에 대한 고집을 밝혔다.

이어 이승엽은 "아버지는 일본을 가는 순간에도 인정을 안 하셨다"며 "수고했다는 말은 몇 번 들어봤으나 '우리 아들 장하다'는 말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림픽 선전 후 비로소 아버지가 칭찬을 해주시더라"고 덧붙였다.

이에 MC 이경규가 "아버지가 처음으로 칭찬해주실 때 어땠나? 울컥했나?"라고 묻자 이승엽은 "그보다는 '왜 이제 칭찬해주시지? 원래 잘했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히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승엽은 초등학교 시절 유도선수였다고 밝히며 만일 유도선수를 했다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을 것이라고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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