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가수 이승기와 신예 이하이가 한 날 한 시 신곡을 발표하자마자 각각 음원 차트 1위를 점령, 선의의 경쟁에 돌입했다.
이승기는 22일 낮 12시 5.5집 '숲'을 발표했다. 타이틀곡 '되돌리다'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멜론 엠넷 벅스 올레뮤직 싸이월드뮤직 등 여러 음악 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1년 남짓 만에 가요계로 돌아온 이승기의 여전한 저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되돌리다'는 인디 신에서 잔잔한 감성음악으로 마니아 팬들을 확보한 에피톤 프로젝트가 작사 작곡한 곡으로, 이승기의 성숙한 보컬이 돋보이는 노래다. 시적인 표현들과 감성적 멜로디의 곡으로 힐링 뮤직이라 할 만하다.
'허수아비'는 이하이가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의 경쟁사인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이 작사 작곡한 발라드로, 이하이의 더욱 풍부해진 소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YG와 JYP의 콜라보레이션 곡이라 발표 전부터 관심을 이끌어 냈다.
이하이는 두 번째 솔로곡 '허수하비'까지 음원 1위에 올려놓으며 음원계의 새 강자임을 재차 입증했다. 앞서 이하이는 지난 10월29일 데뷔곡인 레트로 소울 장르의 '1,2,3,4'를 발표, 무려 20일 넘게 음원 차트 정상을 유지했다.
서로 다른 색깔과 경력의 이승기와 이하이의 선의의 음원 경쟁은 늦가을 가요계의 또 하나의 재미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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