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울랄라부부', 코믹연기 제대로 못해 아쉬워"

이경호 기자  |  2012.12.03 21:30
신현준ⓒ임성균 기자


배우 신현준이 KBS 2TV 월화극 '울랄라부부'(극본 최순식 연출 이정섭 전우성)에서 코믹 연기의 열정을 다 불태우지 못해 아쉬웠다고 밝혔다.

신현준은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드마리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달 27일 종영한 '울랄라부부'에서 시청자들에게 준비했던 코믹 연기를 다 보여드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신현준은 '울랄라부부'에서 고수남 역을 맡아 나여옥(김정은 분)과 몸이 바뀌어 여성 캐릭터를 소화했다. 1인 2역에 가까운 코믹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사실 준비했던 코믹 연기를 다 표현하지 못했다"며 "여자(아주머니) 캐릭터에 많은 준비를 했다"며 "극중 몸이 제자리를 찾았을 때도 코믹 연기를 준비했는데 시청자들에게 다 보여드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울랄라부부'가 코믹인 줄만 알았고, 그 때문에 출연했었다"며 "하지만 어느 순간 제가 정극을 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신현준은 "김정은씨와 둘이서 진짜 코믹 연기를 하자고 했었는데, 그렇게 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극중 에피소드에 대해 "극중 나여옥의 친정엄마 역을 맡은 이덕희 선생님과 10살 정도 차이가 난다"며 "제가 나여옥이 됐을 때 친정엄마와 스킨십을 하는 장면이었는데 움찔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카메오도 계속 출연했어야 했는데, 제작진이 한 번 서로 장소를 뒤바꾸는 실수를 했다"며 "이후로 카메오가 출연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신현준은 이날 연예계 절친 정준호와의 친분도 과시했다. 그는 "얼마 전에 정준호가 '이야기쇼 두드림'에서 스티브 잡스를 따라한 것을 봤다"며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울랄라부부'는 지난 10월 1일 첫 방송해 하반기 기대작인 MBC '마의'를 상대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시청률 8.9%(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일일집계 기준)으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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