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35·본명 박재상)가 미국 최대 라디오 방송국의 연말 공연을 시작으로 현지 프로모션을 재개했다.
싸이는 3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미국 LA 노키아 극장에서 열린 미국 최대 규모의 라디오 방송국인 키스 에프엠(KIIS-FM)의 '징글볼 쇼'에서 메인 게스트로 출연해 '강남스타일'을 선보였다.
1971년 설립된 키스 에프엠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있는 미국 대규모 라디오 방송국으로, 매년 말 가장 인기 있는 팝스타들을 초대해 '징글볼 쇼'를 개최했다. 지난2008년 보아가 이 쇼의 오프닝 무대에 오른 바 있으며, 원더걸스 또한 지난해 팝스타들과 함께 무대를 꾸몄다.
키스 에프엠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싸이가 유튜브 역대 가장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한 '강남스타일' 무대를 선보였다"며 "5분 남짓 싸이가 무대에 있는 동안 청중들은 미친 듯이 날뛰었다"고 전했다.
싸이는 이날 무대에서 '강남스타일'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강렬한 에너지를 뿜어냈다. 환호하는 관객을 보고 놀란 싸이는 노래를 부르기 전 "내가 LA에서 이렇게 유명하나"라고 묻기도 했다.
싸이는 이번 콘서트에 출연하며 글로벌 인기를 다시 입증했다. 이날 '징글볼 쇼' 라인업에는 싸이를 비롯해 캐나다 출신 팝스타 저스틴 비버, 여가수 케샤, 힙합 뮤지션 플로라이다, 세계적인 DJ 아프로잭 등이 이름을 올렸다.
싸이는 이날 본 공연에 앞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도 등장했다. 싸이는 현지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싱가포르에서 16시간 동안 비행기타고 막 도착해서 피곤하지만 멋진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공연을 마친 싸이는 올 연말까지 빡빡한 현지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다. 4일 미네소타 케이디엠 에프엠(KDWB-FM)이 주최하는 연말 공연을 시작으로 5일 애틀랜틱시티와 필라델피아에서 공연을 열고 '강남스타일' 열풍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21일에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 부부가 참석하는 '크리스마스 인 워싱턴 2012' 콘서트에 출연해 클로징 무대를 장식할 계획이다. 내년 2~3월께에 월드와이드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싸이는 지난달 30일 홍콩에서 열린 '2012 Mnet 아시안 뮤직 어워즈(2012 MAMA)'에 참가해 4개의 트로피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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