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가수 싸이(35·본명 박재상)가 미국 대형 하키장에서 '말춤'을 추며 글로벌 열풍을 이어갔다.
싸이는 4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엑셀에너지센터에서 개최된 KDWB-FM의 '징글볼 쇼'에 마지막 게스트로 출연해 1만8000여 팬들과 '말춤'을 췄다.
엑셀에너지센터는 북아메리카 프로 아이스 하키리그(NHL) 북서부 지구에 소속된 미국 프로 아이스하키팀 미네소타 와일드의 홈구장이다. 수용인원은 1만 8600명이다.
KDWB-FM은 이날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싸이가 역대 가장 거대한 미국 군중들 앞에서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했다"고 밝혔다.
싸이는 이날 공연에서 히트곡 '강남스타일'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강렬한 에너지를 뿜어냈다.
현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그의 등장과 동시에 끝없는 환호를 보냈고, 싸이는 "이곳에 온 것이 처음이다"며 "이 감동적인 광경을 직접보고 싶다"며 객석의 조명을 켜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그는 "이제 밝아줬으니 여러분들이 '말춤'을 추는 것을 볼 수 있다"며 감격했다.
싸이는 이번 콘서트에 출연하며 글로벌 열풍을 이어 나갔다. 이날 공연에는 싸이를 비롯해 그룹 원리퍼블릭, 영국 가수 코너 메이너드, 에드 시런, 엘리 굴딩, 셰어 로이드, 미국의 원맨밴드 아울 시티 등이 출연했다.
앞서 싸이는 지난 3일 미국 LA 노키아 극장에서 열린 미국 라디오 방송국인 KIIS-FM의 '징글볼 쇼'에서 메인 게스트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출연 직후 KIIS-FM 측은 "싸이가 유튜브 역대 가장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한 '강남스타일' 무대를 선보였다"며 "5분 남짓 싸이가 무대에 있는 동안 청중들은 미친 듯이 날뛰었다"고 전했다.
해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인 싸이는 올 연말까지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다. 오는 5일 애틀랜틱시티와 필라델피아에서 공연을 열고 '강남스타일' 열기의 불을 지핀다.
오는 21일에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 부부가 참석하는 '크리스마스 인 워싱턴 2012' 콘서트에 출연해 클로징 무대를 장식할 계획이다. 내년 2~3월께에 월드와이드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싸이는 지난달 30일 홍콩에서 열린 '2012 Mnet 아시안 뮤직 어워즈(2012 MAMA)'에 참가해 4개의 트로피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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