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밤-나는 가수다2'(이하 '나가수2')의 세 번째 가왕전에서 이은미가 1위를, 박완규가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9일 오후 방송된 '나가수2' 디셈버 가왕전에는 앞서 탈락한 서문탁, JK김동욱을 제외한 박완규, 이은미, 소향, 더원, 밴드 국카스텐 등 그간 매달 경연에서 우승을 차지한 5명의 가수들이 가왕 자리를 놓고 경연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첫 무대를 장식한 소향은 이선희의 '나 항상 그대를'을 재즈 느낌으로 편곡해 무대에 올랐다. 무대에 오르기 전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자주 부르던 노래다. 욕심없이 아이처럼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소감을 밝힌 소향은 환한 표정과 특유의 고음을 발산하며 안정감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두 번째로 무대에 오른 '흑표범' 박완규는 라이오넬 리치의 '헬로'를 선곡했다. 영화 '러브스토리'의 명장면을 무대배경으로 사용한 박완규는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선보여 애절함을 더하기도 했다.
이날 감기로 최악의 컨디션이라 밝힌 더원은 세 번째 순서로 등장했다.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를 선곡해 무대에 오른 더원은 감기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지난주 파워풀한 헤비메탈 무대로 1위를 차지했던 '맨발의 디바' 이은미는 임재범의 '너를 위해'를 선곡해 네 번째로 무대에 올랐다. 지난주와 사뭇 다른 단아한 모습으로 등장한 이은미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열창을 펼치며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 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국카스텐은 故 김현식의 '넋두리'를 선곡했다. 리허설에서 노래에 대한 어려움을 드러내기도 했던 국카스텐은 무대에 올라 나레이션이 섞인 웅장한 무대를 선보이며 특유의 애절함을 더했다.
'나가수2'의 대미를 장식하는 '가왕전'은 지난달 18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본격 출발을 알렸다. 지난 4월29일 첫 방송돼 올해 말 끝나는 '나가수2'는 5월부터 11월까지 각 달 우승자들이 경합을 벌이는 서바이벌 '가왕전'을 통해 올해의 가수 1인을 뽑는다.
한편 오는 16일 방송에서는 이날 탈락한 박완규를 제외한 이은미, 소향, 더원, 국카스텐 등 4팀의 가수가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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