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2', 랭킹오디션 종료..시즌1 이어 女風강세(종합)

최보란 기자  |  2012.12.23 18:10
<방송캡처=SBS 'K팝스타2'>


'K팝스타2' 랭킹 오디션 마지막 편에서 여성 출연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23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 시즌2'(이하 'K팝스타2') 6회에서는 가창력을 기본으로 완벽한 춤 실력과 막강 비주얼로 무장한 '퍼포먼스 조'의 랭킹 오디션이 펼쳐졌다.

춤과 노래에 일가견 있는 심사위원 3인은 프로 가수도 쉽지 않은 댄스와 라이브를 동시에 해낸 '퍼포먼스 조'의 무대를 굉장히 높이 샀다.

먼저 에이브릴 라빈의 'sk8er boy'로 노래를 선보이고 미쓰에이의 '남자없이 잘 살아'로 유쾌한 춤 실력을 뽐냈다.

양현석은 "노래는 중간정도로 하는데 춤은 배운 것은 아니지만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바이러스, 빠른 향상력이 기대된다. 다재다능한 재능을 봤을 때 긍정적이다"라고 평했다. 박진영은 "저는 노래가 중간인 것 같진 않다. 가수로선 많이 부족하다. 춤은 박자가 빠르다"라고 지적했지만 자유로운 표현력에서 만큼은 인정했다.

이날 이미림은 이틀 만에 자신이 짠 안무를 선보이며 자신 있는 태도와 여유로운 무대매너로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았다. 안정적인 노래실력은 물론 의자를 활용한 멋진 안무가 단시간에 직접 완성한 춤이라고는 믿기 힘든 실력이었다.

이미림의 무대에 박진영 "굉장히 배짱이 있다. 의자를 활용한 댄스에서 배짱이 없이는 하기 힘든 동작이 눈길을 끌었다"라며 호평했다. 양현석도 "이상하게 마음이 간다"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보였다.

'핍핀걸' '락킹소녀', '리틀보아'로 불린다는 전민주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Toxic'을 열창, 격렬한 댄스 동작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는 보컬로 눈길을 끌었다.

남다원은 픽시 로트의 'MAMA DO'를 훌륭히 소화했으나 어린 나이답지 않은 성숙함이 오히려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익환은 시즌1 이승훈의 친구로 눈길을 모았다. 장기하와 얼굴들의 '싸구려 커피'를 통해 자작랩을 선보인 그는 안정적인 목소리에도 불구 이렇다 할 개성을 뽐내지 못해 혹평을 받았다.

'퍼포먼스 조'는 자신감 넘치는 무대를 선보인 이미림이 1위를 차지했으며 전민주, 남다원, 니콜 커리까지 총 4명이 합격의 기쁨을 안았다. 전민주와 니콜 커리는 탈락의 위기에서 심사위원들이 다시 한 번 기회를 주는 차원에서 합격을 선사해 구사일생으로 다음 라운드 진출권을 따냈다.

이어진 '감성보컬조'에서는 성시경 닮은 꼴 이종빈이 첫 타자로 무대에 올랐다. 이종빈은 안경도 벗고 김조한의 '사랑에 빠지고 싶다'로 성시경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썼으나 이번 무대에서도 아쉽게 닮았다는 평가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보아는 "들었던 노래 중 가장 이종빈다웠다"라는 말로 격려했다.

김태연은 박효신의 '동경'을 자신의 식으로 재해석에 끝음을 말끔한 고음으로 처리해 눈길을 모았으나, 양현석으로부터 "호소력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앤드류 최는 브라운아이드소울의 'My everything'로 감미로운 목소리를 뽐냈지만, 긴장감이 역력한 모습과 불안정한 음정이 아쉬움을 샀다.

탈락 위기에서 양현석이 준 기회로 다시 기회를 잡은 송하예는 켈리 클락슨의 'A moment loke this'에 감정을 실어 열창, 심사위원들로부터 "꾸며내는 목소리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조금은 찾았다"라며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앞서 고음을 지적받았던 이진우는 보아가 "우리가 왜 고음을 지적했을까 싶다"라고 말할 정도로 발전된 모습을 선보여 심사위원들을 흐뭇하게 했다. 엄청난 노력이 돋보인 이날 무대로 이진우는 '감성보컬 조' 1위를 차지했다.

앤드류 최가 2위, 김태연이 3위, 송하예가 4위, 임경하가 5위, 이종빈이 6위, 전홍랑이 7위를 했다. 심사위원들은 4위까지만 합격을 줬으나 양현석과 보아의 추천으로 6위인 이종빈까지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지난 방송에 이어진 '여자 키보드 조'에서는 다크호스가 잇따라 등장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동옥은 브라이언 맥나잇의 'One last cry'를 선곡해 아름다운 음색과 메시지가 확실한 표현력으로 기대를 자극했다. 그녀의 노래에 양현석은 "가성과 감수성, 감정의 조화가 기가 막히다"라며 호평했다.

김도연은 박진영이 추천한 휘트니 휴스턴의 'All the aman that I need'와 보아의 밀착 트레이닝의 힘을 받아 단점이었던 고음을 완전히 극복한 모습을 보였다. 박진영은 "제가 1라운드에 왜 탈락을 줬는지 모르겠다"라며 발전한 모습에 극찬했다.

이날 방송에서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은 이미림을 비롯해, 전민주, 이진우, 김동옥, 김도연 등 여자 참가자들이 강세를 보이며 시즌1에 이어 강력한 여풍을 예상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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