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탁재훈, 최강창민(동방신기), 용감한 형제, 정재형이 MC로 나선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달빛프린스'가 베일을 벗었다.
지난 22일 오후 첫 방송된 '달빛프린스'는 배우 이서진을 첫 게스트로 맞았다. 북토크라는 이색적인 콘셉트로 시청자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달빛프린스'는 방송에 앞서 시청자들의 많은 이목을 끌었다. 특히 강호동을 비롯한 MC진들의 활약에 기대가 높았다. 기존 토크쇼에서는 없던 조화는 신선했다. 반면 '이들이 토크쇼에 어떻게 적응할 수 있을까?'는 우려도 있었다. 첫 방송을 통해 본 다섯 명의 MC들의 활약은 어땠을까.(별점, ★★★★★ 만점)
힘 뺀 강호동. 당하고 또 당하니 웃겨
강호동(★★★★). 당하고 또 당했다. 탁재훈의 공격에 고개를 숙였고, 최강창민의 돌직구에 움찔했다. 때로는 첫 게스트로 출연한 이서진에게 면박을 당하기도 했다.
'달빛프린스'의 강호동은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이하 '무릎팍도사')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전혀 달랐다. 강호동이 '무릎팍도사'에서 잔뜩 힘을 주고 게스트를 압도하는 느낌이었다면 '달빛프린스'에서는 힘을 뺀 유연함으로 자신의 새 토크쇼를 이끌었다. 한결 착해진 강호동은 '달빛프린스'에서 공격당하면 당할 수록 웃음이 났다. 이런 강호동의 모습에 일부에서는 어색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이제 새롭게 시작했기에 앞으로 그의 활약이 기대가 높다.
탁재훈. '김승우의 승승장구' 어떻게 참았죠?
탁재훈(★★★★).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이하 '승승장구')에서 김승우, 이수근과 함께 MC로 활약했던 그다. '승승장구'에서 들어주는 MC 중 한 명으로 비교적 얌전한 모습을 보였던 탁재훈, '달빛프린스'에서는 얌전하지도 착하지도 않았다.
탁재훈은 강호동을 옴짝달싹 못하게 하는 입담, 용감한 형제를 종종 울컥하게 하는 돌직구로 웃음을 자아냈다. 짓궂은 그의 말이 때로 불편하기도 했지만 이날 '달빛프린스'의 웃음 포인트를 높였다.
최강창민. 모범생 아이돌? 돌직구로 이제 일탈
최강창민(★★★). 이제 일탈하기로 마음먹은 듯싶다. 반듯한 이미지를 유지했던 최강창민이 '달빛프린스'에서 가감 없는 돌직구로 형님들을 꼼짝 못하게 했다. 이제 모범생 이미지에서 일탈했다.
시작부터 "'달빛프린스'인데 불혹 넘긴 형이 두 분이나 있다. 프린스는 유일하게 저인 것 같다"는 말로 MC들에게 돌직구를 던졌다. 사춘기를 주제로 한 토크에서는 그동안 남몰래 한 일탈도 스스럼없이 밝혔다. 무엇보다 방송 내내 웃는 얼굴로 하고 싶은 말은 꼭 하며 MC들을 위협했다. '달빛프린스'의 기대주로 손색이 없다.
용감한 형제. 반항할 거야?
용감한 형제(★★★). 거친 외모에서 나오는 걸걸한 목소리는 여전히 반항아 이미지였다. 첫 방송부터 탁재훈과 대립 구도를 형성했다. 약 올리는 탁재훈에게 울컥해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외모에서 나오는 반항아 이미지는 '달빛프린스'의 잔잔함과 상반됐다.
용감한 형제는 '달빛프린스'에 비교적 잘 적응한 모습이다. 하지만 때때로 툭 튀어나오는 거친 말들은 앞으로 조심해야 할 부분이다. 또한 반항아 이미지는 이미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보여준 만큼 MC들에 대한 반항, 프로그램에 대한 반항의 이미지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가야 한다.
정재형. 앙탈만 부려요? 존재감은 아직.
정재형(★). 앙탈부리는 동안 '달빛프린스' 첫 방송이 막을 내렸다. 기가 센 다른 MC들의 활약 때문일까. 정재형의 존재감은 아직이다. '달빛프린스'에서 그의 활약은 벌칠 받을 때 앙탈부린 것이 전부라고 할 만큼 미비했다. 제시된 문제 풀이는 적극, 캐릭터 살리기에는 소극적이었다. 앞으로 '달빛프린스'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어떻게 보여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달빛프린스'는 게스트가 선정한 책을 바탕으로 토크가 진행되는 '북토크' 형식이다. 책과 관련해 문제가 제시되고 답이 틀릴 경우 강호동을 제외한 네 명의 MC, 게스트는 벌칙을 받게 된다. 정답에 따른 상금은 기부를 위해 축적된다.
지난 22일 첫 방송 시청률은 5.7%(닐슨코리아 전국일일집계기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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