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7급공무원', 빅★ 경쟁서 주도권 잡을까

김미화 기자  |  2013.01.23 09:47
ⓒ방송화면 캡처


MBC 새 수목드라마 '7급 공무원'이 23일 오후 첫방송 한다.

'보고싶다' 후속으로 방송되는 '7급 공무원'은 영화 '7급 공무원'을 원작으로 한 작품. 영화의 극본을 맡았던 천성일 작가가 대본을 집필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7급 공무원'은 '제빵왕 김탁구' '오작교형제들' '각시탈' 등으로 흥행 불패 신화를 쓴 배우 주원과 오랜 연기 경력으로 안정되고 편안한 연기를 선보이는 최강희가 호흡을 맞춰 20부작 드라마를 끌어갈 예정이다.

특히 경쟁사에서 막강한 라인업의 드라마를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빅스타 경쟁에서 '7급 공무원'이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오는 2월 13일 KBS2TV는 장혁 이다해 이범수 오연수를 앞세운 '아이리스2'를 방영한다. 같은 날 SBS는 조인성 송혜교 주연의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겨울')를 선보인다.

이에 경쟁작에 비해 먼저 방송을 시작하는 '7급 공무원'이 초반 주도권을 잡는 것이 시청률 승부의 관건. '7급 공무원' 출연배우들은 '아이리스2'와 '그겨울'과의 경쟁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원은 최근 진행 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저는 대본을 보고 드라마를 선택하는데 정말 재밌다"며 "다른 드라마들 못지않게 정말 재밌어서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원은 "다른 점이라고 하면 좀 가볍다는 것"이라며 "더 쉽게 볼 수 있고 가볍게 웃으며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최강희 역시 같은 질문에 "저도 대본을 보고 작품을 선택했는데 재미있을 것 같아서 선택했다"며 "요즘 저는 심각한 싸움이나 아픔 이런 것보다는 좀 따뜻하고 웃을 수 있는 이야기가 끌린다"고 말했다.

조금은 무거운 액션을 담은 '아이리스2'나 아픈 삶에서 진정한 사랑을 찾는 주제의 '그겨울'과 7급 공무원이 차별화 되는 점은 확실하다. 배우들의 말처럼 재밌게 가벼운 마음으로 시청할 수 있는 것이 '7급 공무원'의 차별화 포인트가 된다는 것. 여기에 주원 최강희 뿐만 아니라 장영남, 안내상, 이한위, 독고영재 등 연기파 배우들을 비롯 찬성 김민서 김수현 등 젊은 배우들의 호흡도 기대를 모은다.

뿐만 아니라 영화와는 180도 다른 이야기를 전개할 예정이라 같은 소재로 어떤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는지 지켜보는 것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

'7급공무원'은 국정원 두 남녀의 로맨스에 중심을 맞춘 영화적 스토리에 더해 영화에서는 보여주지 못했던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룬다. 영화보다 긴 호흡으로 첩보요원의 모습을 그리는 만큼 국정원 요원의 고충과 애환 등을 통해 첩보 공무원의 세계를 좀 더 농밀하게 다룰 예정이다.

경쟁작들보다 먼저 방송 되는 '7급 공무원'이 초반 3주 동안 사극드라마와 대결을 펼치는 것도 흥미롭다.

'7급 공무원'이 현재 수목드라마로 방송되는 KBS2TV '전우치'와 SBS '대풍수'와 시청률 경쟁에서 어떤 경쟁을 벌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23일 오후 9시 55분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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