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프', 글꼴 무단 사용? "허락 받고 사용"

문완식 기자  |  2013.01.23 09:42


KBS 2TV '달빛프린스' 측이 방송 중 자막 글꼴을 무단 사용했다는 일부 시청자의 의혹 제기에 정상적으로 허락을 받고 사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2일 첫 방송한 '달빛프린스'는 기존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참신한 자막 글꼴을 사용, 눈길을 끌었다. 동화적인 느낌의 프로그램 전체 콘셉트를 잘 살려주는 역동적인 자막체로 분위기를 한결 살렸다.

그러나 23일 오전 한 시청자는 '달빛프린스'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제목부터 자막까지 대부분의 타이포디자인, 원작자의 동의는 얻으시고는 이렇게 떳떳하게 방송에서 쓰는 겁니까?"라며 "자막 및 영상편집 담당하시는 분들은 스스로 부끄러운 줄 아셔야합니다"라고 무단사용 의혹을 제기했다.

이 시청자는 글꼴 디자인 원작자에 대한 사과와 함께 정식으로 구입해 사용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달빛프린스'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해당 자막 글꼴은 캐논 EOS M체로 일반에 공개된 무료 폰트지만 방송을 위해 저작권자인 캐논과 협의, 사용 허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캐논 EOS M'체는 유명 타이포그래피스트 김기조가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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