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5개월만에 내준 월화극 왕좌

김현록 기자  |  2013.02.20 11:23

MBC '마의'가 5개월만에 월화극 왕좌를 내줬다.

19일 오전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마의'는 하루 전 19.4%보다 1.3%포인트 하락한 18.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반면 SBS '야왕'은 전날 기록한 18.6%보다 0.8%포인트 상승한 19.4%의 시청률을 보였다. 두 드라마의 순위가 역전된 셈이다.

지난해 10월 '울랄라부부'에게 잠시 1위를 내줬을 뿐 이후 방송 내내 월화극 정상을 지켰던 '마의'는 약 5개월만에 월화극 왕좌에서 내려오게 됐다.

현재 '마의'는 궁으로 돌아온 백광현(조승우 분)이 분투 속에 환자들을 치료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광현의 든든한 지지자 숙휘공주(조승우 분)가 두창에 걸려 생사를 오가는 가운데 최형욱(윤진호 분)과 대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마의'는 목표를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괴 의사를 등장시켜 갈등의 정도를 높였지만 시련과 극복이 거듭되는 '마의'의 패턴이 반복되는 가운데 시청률이 답보 중이었다.

반면 지독한 악녀와 복수에 나선 착한 남자를 그린 '야왕'이 피치를 올려가면서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탄탄한 고정층을 확보하고 있는 '마의' 역시 만만찮은 저력의 드라마지만 '막장 드라마'라는 소리가 나올 만큼 강렬한 스토리를 이어가며 시선을 사로잡은 '야왕' 역시 앞으로도 팽팽한 대결 구도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향후 월화극 판도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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