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윤이 말하는 '新한류배우론' "돈보다 친구"

문완식 기자  |  2013.02.27 14:26
배우 윤시윤 ⓒ사진=구혜정 기자


일본과 중국 등에서 사랑 받고 있는 배우 윤시윤이 한류배우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단순히 '시장'으로만 인식하지 말고 좀 더 깊은 이해를 통해 현지 팬들을 '친구'로서 대하자는 것이다.

윤시윤은 26일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제 또래 20대 배우들이 좀 더 글로벌한 자세의 새로운 한류배우상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대 배우들은 상황이 여의치 않더라도 해외로 나가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그러면서 전(前)세대 한류배우 선배들과는 다른 목표의식을 갖고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윤시윤은 "단순히 해외에 나가 손만 흔들고 오는 게 전부가 아니다"며 "한국 드라마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단순히 한국드라마가 아니라 자신들의 문화의 일부로 느끼고 친숙하게 느끼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국내도 그렇지만 국가 간에 있어서도 일반국민들에게는 정치인보다도 배우들의 영향력이 커졌다"며 "그래서 해외에 나가서도 항상 책임감이 있어야 하고 더욱 긴장해야 한다. 지금은 한국배우들이 한류의 영향으로 인기상종가이지만 그게 언제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다. 인기에만 영합하면 단순한 연예인과 다름없다. 해외 팬들의 신뢰를 얻어야 좀 더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시윤은 "흔히들 제 또래 배우들이 한류를 고려해서 언어부터 공부하는 데 언어는 시간만 투자하면 자연스럽게 느는 부분이다. 더 중요한 건 현지인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하는 것이다. 중국인이나 일본인을 대할 때 '외국인'이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면 그 사람들 앞에서 우리는 단순히 연예인에 불과할 뿐이다"고 말했다.

그는 "오로지 '돈'만 생각하고 현지팬들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다 거짓이다"며 "10시간 공부하면 언어는 5시간 공부하고 역사나 문화에 대해 5시간을 공부해야 한다. '사람'을 알지 않고 어찌 사랑만 받을 생각만 하겠나. 우리는 직접 겪어 보지도 않고 얘기만 듣고 '그 나라 사람은 어떻다더라'고 얘기하고는 한다. 선입견 속에서 해외팬들을 대한다. 배우들 중에서도 그런 분들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윤시윤은 "중국과 일본에 대해 선입견을 깨고 그들에 대한 친구가 되는 것이 옳다고 본다"며 "자신의 지갑을 채워주는 소비자로서 대하지 말고 진심을 다할 때 그들이 우리의 진정한 팬으로 오래도록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시윤은 지난 26일 종영한 tvN '이웃집 꽃미남'에서 엔리케 금 역을 맡아 사랑스런 '깨방정 연기'로 '깨금'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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