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박시후, 추가 1~2회 경찰조사 예상"

윤상근 기자  |  2013.03.04 16:01
배우 박시후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박시후(35)의 변호인 측이 향후 경찰 조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시후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법무법인 푸르메 김태연 변호사는 4일 오후 스타뉴스에 "아직까지 경찰 측으로부터 통보를 받지는 못했지만 추가로 1~2회 정도 더 받을 거라 예상, 이에 준비하고 있으며 당시 서부경찰서에서도 (추가 소환에 대해) 그렇게 얘기를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김 변호사는 당시 정황을 알 수 있는 K씨와 A씨가 나눈 문자메시지와 관련해 "현재 언론을 통해 공개됐던 고소인 A씨와 박시후의 후배 K씨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다가 아니다"며 "우리 쪽도 정황에 대한 모든 증거를 확보하지는 못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이어 "박시후가 A씨와 사건 이후 직접 문자를 주고받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 서부경찰서 측은 A씨와 K씨가 사건 이후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에 대해 "참고자료일 뿐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며 "박시후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강제성 여부를 집중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박시후 측은 경기도 성남 분당경찰서를 통해 당시 정황을 알 수 있는 휴대전화 무료 대화 서비스 어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문자메시지를 통해 A씨와 K씨가 주고받은 내용에 대한 증거 보전을 청구한 상황이다. 또한 지난 1일 출두 당시에도 증거 자료로서 이들의 대화 자료를 제출했다.

한편 박시후는 후배 K씨의 소개로 만난 연예인 지망생 A씨를 강제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2월15일 피소됐다. A씨는 만취한 상태인 자신을 박시후는 성폭행, K씨는 강제 추행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이후 박시후는 경찰 조사를 두 차례 연기한 이후 지난 1일 출석해 10시간여에 걸쳐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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