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부터 추리까지, '아이리스2' 반전재미 'UP'

김성희 기자  |  2013.03.07 11:00
<사진캡쳐=KBS 2TV 아이리스2>

'아이리스2'가 예상치 못한 반전을 선보이고 있다.

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리스2 뉴제너레이션'(이하 '아이리스2, 극본 조규원 연출 표민수 김태훈)가 밀도 높은 추리과정부터 사랑고백까지 액션과 멜로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었다.

먼저 추리부터 본다면 지수연(이다해 분)의 활약이 도드라졌다. 이수연은 정유건(장혀 분)이 실종된 뒤 그의 뒤를 쫓기 시작했고 CCTV를 통해 켄이라는 의문의 남자를 주시했다. 지수연의 남다른 촉은 뒷모습만으로도 켄이 곧 정유건임을 파악하게 했다.

그가 켄의 정체를 알기 위해 일본행을 택하면서 힘든 여정이 될 것임을 예고케 했다. 지수연 역의 이다해의 연기력을 재발견 할 수 있었고 보다 주체적인 캐릭터가 돼 극적 재미를 이끌고 있다.

시청자들은 앞서 공개된 정유건의 행방을 알고 있지만 3자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연출로 인해 지수연의 추리과정에 함께 참여할 수 있었다. 지수연이 앞으로 얽힌 실마리를 어떻게 풀어갈지가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된 것이다.

그동안 아이리스가 보여준 일사 분란함이 주춤했다면 숨은 반전도 있다. 유중원(이범수 분), 김연화(임수향 분)가 박철영(김승우 분)의 뒤통수를 친 것이다.

김연화는 아이리스 소속이었기에 가능했다면 유중원은 소속도, 정체도 모호한 캐릭터였다. 이날 방송을 통해 그의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유중원은 박철영에게 "그동안 고마웠습니다"라며 총을 겨눴다. 유중원이라는 의외의 인물이 악인이 된 만큼 이들의 변화를 세밀하게 풀어가는 과정도 필요하다.

이러한 긴박한 순간 속에서 러브라인도 등장했다. 서현우(윤두준 분)가 지수연에게 마음을 고백했다. 그는 정유건이 부재한 상황 속에서 지수연의 미소를 짓게 했다. 지수연은 "신경 써줘서 고맙다. 근데 네가 왜 꿩 대신 닭이냐. 너처럼 멋있는 닭이 어디 있냐. 닭 하기에는 조금 아깝다"며 돌려서 거절했다.

서현우가 마음을 품은 채 지수연을 바라볼지, 적극적으로 나설지도 지켜봐야 한다. 본격 삼각관계가 형성돼 기억을 되찾은 정유건이 받을 충격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아이리스2' 측 한 관계자는 6일 스타뉴스에 "유중원을 시작으로 매회 진행되면서 미묘한 분위기와 함께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 연이어 등장할 것이다"며 "시청자들도 이를 함께 풀어가는 재미도 있을 것 이다. 앞으로 얽힌 관계와 인물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아이리스2'는 9.4%(닐슨코리아, 전국일일기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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