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채널 엠넷 '보이스코리아2 '(이하 '엠보코2') 블라인드 오디션이 중반에 이른 가운데 과연 올해는 어느 코치 팀이 최종 우승까지 거머쥘 것인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각 코치 팀을 대표하는 1인이 최종 우승자 자리를 놓고 다른 코치 팀과 경쟁을 펼치는 프로그램 특성상, 팀원을 결정짓는 블라인드 오디션은 가장 흥미로운 과정. 그런 의미에서 블라인드 오디션에서 어떤 실력을 갖고 있는 참가자가 어떤 코치를 선택하는지, 또한 각 코치 팀이 어떤 개성을 갖고 있는 참가자들 구성돼 있는지는 통해 향후 대결구도를 미리 점쳐 볼 수 있다.
이미 시즌1을 겪으며 한층 영리해진 4명 코치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실력 및 개성으로 무장한 참가자들이 모인 '엠보코2'의 코치 팀 전력을 분석해 봤다.
男風 솔솔, 신승훈 코치 팀
신승훈은 지난해 탁월한 코칭 능력으로 우승자 손승연을 배출했던 만큼 올해 역시 가장 기대되는 코치. 단만, 지난 시즌 '죽음의 조'라 불릴 정도로 최강 실력자들이 그에게 유독 몰렸기 때문에 이번엔 참가자들이 선택을 다소 꺼리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손승연의 실력을 한 눈에 알아보고, 23년간 한국 가요계 최정상을 지켜냈던 노하우로 그녀를 우승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을 것.
현재까지 블라인드 오디션 중반까지 신승훈 코치 팀은 남자 참가자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PM 옥택연 닮은꼴 김현수를 비롯해 정우성 닮은 해군 배두훈, 밴드 휴먼레이스 보컬 윤성기, 해골 반지를 선물했던 씨스루 박의성, 어니언스의 편지를 불렀던 조재일 등 모두가 남자 참가자다.
지난해 유독 여풍이 강세였던 '엠보코'에 이번 시즌 신승훈 코치 팀을 중심으로 새로운 남풍을 몰려 올 것인지 주목된다.
시즌2 죽음의 조, 강타 코치 팀
'엠보코2'의 최강 팀을 꼽으라면 바로 강타 코치 팀이 아니까.
첫 방송 최고 1분을 차지했던 가수가 된 이유를 불렀던 이예준을 포함하여 '올턴'을 기록한 이하이 보컬 선생 신유미, 허각과 외모는 물론 노래 실력도 빼닮은 김우현, 최연소 참가자이자 손승연 후배인 이재원, 반전 목소리로 놀라움을 안겼던 김은지, 외모 편견을 목소리로 극복한 장준수 등 방송 당시 독특한 개성은 물론 실력으로 주목 받았던 화제 참가자들이 대거 강타 코치 팀에 속해 있다.
아이돌 가수 1세대로 아시아를 강타했던 실력과 재능을 바탕으로 참가자들에게 자상한 코칭을 보였던 강타가 시즌2에서는 최강 실력자들을 만나 어떤 반전을 선사할 것인지 기대가 모아진다.
개성 보컬리스트들의 향연, 백지영 코치 팀
지난해 유독 여성 팀원이 많아 일명 '여탕'이라 불렸던 백지영 코치 팀은 올해 독특한 보컬을 갖고 있는 참가자들이 모인 개성 보컬리스트들의 집합소로 변신했다.
시원시원한 보컬이 인상 깊었던 '엠보코2' 첫 '올턴녀' 이시몬, 고음이 매력적이었던 한상원 밴드 보컬 유다은, 그루브가 인상 깊었던 남유희, 중저음의 목소리가 여심을 녹이는 김민기, 깔끔하고 기교없는 목소리가 매력적인 해군 이정석 등이 현재 확정된 팀원 리스트다.
백지영이 시즌2에서는 기필코 우승자를 배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도 드러낸 가운데, 그녀와 그녀의 팀원들이 보여줄 활약이 기대된다.
4차원 보컬은 내게로, 리쌍 길 코치 팀
힙합을 사랑하는 참가자들에게 무한 신뢰를 얻고 있는 리쌍 길 코치는 시즌2에서도 끼와 실력을 갖춘 개성 넘치는 참가자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독특하다 싶은 참가자들이 나타나면 어김없이 길 코치의 의자는 돌았고, 참가자들은 기다렸다는 듯 그를 선택한 것.
작은 체구 폭발적인 가창력이 인상 깊지만 무엇보다 민머리가 길과 똑같아 깨알 웃음을 선사했던 김민기, 아이돌 노래보다 한영애 같은 레전드 뮤지션들의 곡들을 즐겨 듣는다는 깜찍한 19살 송수빈, '슈퍼스타K'에 이어 '엠보코'에 다시 도전장을 내민 오디션 삼수생 이소리, 시즌1 우혜미와 배근석을 연상시키는 이병현과 김남훈 그리고 '슈퍼스타K1' 김현지가 현재 길 코치 팀에 합류했다.
다른 코치와는 확실히 다른 차별화된 코칭과 연습 방법으로 무대 위에서 참가자들을 빛나게 만들었던 길 코치가 올해는 어떤 기발하고 색다른 코칭으로 참가자들을 우승까지 이끌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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