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 8시간 대질심문 후 새벽귀가 "성실히 임했다"

최보란 기자  |  2013.03.14 02:48
박시후 ⓒ홍봉진 기자


'삼자대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박시후(35)가 사건 관련 인물들과의 대질심문을 마쳤다.

박시후는 14일 오전2시40분께 서울 서부경찰서에서 자신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A씨(22)와 강제 추행혐의로 피소된 후배 K씨(24)와 함께 약 8시간에 걸쳐 3자 대질신문을 받았다.

조사를 마친 박시후는 취재진에게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습니다. 진실은 꼭 밝혀질 것입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라고 밝힌 뒤 서둘러 귀가했다.

서부경찰서 서준옥 계장은 박시후가 대질심문을 마치고 귀가한 직후 취재진에 "이날 3자가 상반된 진술이라기보다는 일관된 진술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신중한 판단을 하고 신중한 처리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국과수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신속히 처리하겠다"라며, 이날 받은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일주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박시후는 이날 오후 6시50분께 경찰서에 도착한 뒤 조사에 앞서 "지난 몇 주 동안 저에겐 너무나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저로 인해 많은 분들 또한 피로감을 느끼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라며 "이번 조사를 통해 본 사건이 조속히 마무리되길 바랍니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후배 K씨 또한 박시후와 함께 경찰서에 도착했으나,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박시후의 뒤를 이어 조용히 조사실로 향했다.

비슷한 시각, 두 사람과 따로 경찰서에 도착한 A씨는 취재진의 눈을 피해 담당 형사와 쪽문으로 몰래 입장했다.

박시후와 A씨, K씨 세 사람은 앞서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엇갈린 입장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조사에서도 양측의 의견은 여전히 첨예하게 대립한 것으로 전해져 결과가 주목된다.

거짓말탐지기 검사 결과는 형사법상 증거능력이 없어 결정적인 증거로서 효력을 발휘하기는 어렵지만, 정황 참고 자료로 중요하게 활용된다.

이어진 대질신문을 통해 경찰은 3자간의 진술에 있어서의 모순점을 발견하고 진술의 태도에 의해서 진술의 신빙성을 파악할 계획이다. 이번 거짓말탐지기 조사와 대질신문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데 새로운 국면을 이끌지 시선이 집중된다.

한편 박시후는 지난달 14일 서울 강남구 한 주점에서 K씨의 소개로 만난 A씨와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집으로 A씨를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술자리에 동석한 K씨도 A씨로부터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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