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산악인 엄홍길 "산사태로 동료 2명 잃었다"

배정미 인턴기자  |  2013.03.30 00:28
<사진= SBS '땡큐' 방송 캡쳐>


산악인 엄홍길이 과거 산행 도중 동료를 잃었던 사연을 고백했다.

29일 오후 SBS '땡큐'에 출연한 엄홍길은 8,000m의 안나푸르나 산행에서 100m를 남겨두고 산행을 포기했던 사연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엄홍길은 "내가 산을 오르다 중간에 포기한 적도 있다. 동료 둘이 눈사태로 인해 순식간에 밑으로 떨어졌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당시는 너무나 충격이라서 눈물도 안 나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후에 정상에 올랐었는데 내가 봤던 정상이 아니었다. 욕심에만 가득 차 정상만 바라봤으니 문제였다"며 동료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은지원, 오상진, 엄홍길이 게스트로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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