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말의순정', 10대들의 풋풋한 ♥라인 가동

김성희 기자  |  2013.03.30 11:50


KBS 2TV 일일시트콤 '일말의 순정'(극본 최수영 연출 권재영 강봉규 서주완)이 10대 캐릭터들이 러브라인 형성에 돌입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일말의 순정'에서는 정순정(지우 분), 필독(오광석 분)이 풋풋한 첫 데이트를 하는 장면이 등장했다. 이날 방송 주제도 '태어나 처음인 것들'이었다.

이날 필독은 그동안 소극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정순정에게 먼저 데이트를 신청했다. 정순정은 잠시 고민하다 수락했다. 교내 엄친딸로 불리던 정순정이 데이트에 쑥스러워 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도 덩달아 설렜다.

그가 첫 데이트 날 무슨 옷을 입어야 할지 등 고민을 하고, 친구 같은 아빠 정우성(김태훈 분)에게도 비밀로 하는 모습은 10대 소녀의 감정을 그대로 드러났다. 제작진은 10대들만이 할 수 있는 풋풋함이 돋보이게 했고, 정순정 역의 지우, 필독 역의 오광석 역시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두 사람은 첫사랑, 첫 데이트라는 연애의 첫 과정을 세밀하게 표현했다. 학급 친구로 시작했지만, 서로 가까워지고 호감을 표현하면서 공감을 이끌어내기도, '엄마미소'를 자아내게 했다.

두 사람이 잘 되어가고 있지만, 정순정의 오랜 친구 최준영(이원근 분)을 빼놓을 수 없다. 최준영은 정순정을 마냥 귀여운 동생, 챙겨주고픈 친구로 자각하고 있지만 그게 사랑인지는 아직 모른다.

최준영이 두 사람을 향해 질투하는 모습도 종종 등장해, 예사롭지 않은 삼각관계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다비(조우리 분)가 최준영을 좋아하기에 얽힐 수도 있다.

또한 최준영은 정순정이 앤 헤서웨이를 닮지 않았냐고 하자 "그런 남자가 나타나면 꼭 잡아"라고 말했다. 이 장면에서도 묘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그 남자가 오광석이 아닌 자신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련의 장면을 통해 최수영 작가의 필력, 권재영PD의 감각이 빛을 발했다. '일말의 순정'은 40대 골드미스 김선미(전미선 분)의 사랑이 중심이 되지만, 그 주변인물들의 감정도 잘 살려내고 있기 때문이다.

시트콤에서 러브라인은 시청 층을 흡수하는데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 제작진은 마냥 판타지가 아닌 현실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그렇기에 작품초반에도 고정 7%(닐슨코리아, 전국일일기준)를 형성하며 안정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일말의 순정' 측 한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극중 어른들의 사랑은 지극히 평범하고 소심, 순수한 인물이다 보니 순정만화 같은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0대들의 경우 그 나이 또래에 할 수 있는 풋풋함을 살려내려고 한다. 극 초반이지만 달달함과 함께 사랑에 대한 감정을 자각하는 과정을 그려가는 것이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누가 될지, 어느 커플을 밀지도 포함된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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