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돌풍 '지슬', '똥파리' 기록 넘었다

안이슬 기자  |  2013.04.23 07:25
ⓒ영화 '지슬' 포스터

영화 '지슬'이 '똥파리'의 기록을 넘어섰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슬'(감독 오멸)은 지난 22일 893명의 관객을 모아 일일박스오피스 11위에 올랐다. 이날까지 누적관객은 총 12만 3253명으로 '똥파리'의 기록을 넘어섰다.

'지슬'은 1948년 당시 미군정의 학살을 피해 산속 동굴로 숨어든 제주 주민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선댄스영화제,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 등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을 이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지난달 1일 제주 개봉을 시작으로 같은 달 21일 전국에서 개봉한 '지슬'은 다양성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10만 관객을 돌파하며 꾸준히 관객을 모아 개봉 한 달 만에 '똥파리'의 12만 3046명 기록을 넘어서게 됐다.

'똥파리'를 넘어선 '지슬'의 조용한 돌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편 같은 날 '전설의 주먹'은 4만 1175명을 동원해 일일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은 128만 4469명. '오블리비언'은 3만 8423명이 관람해 그 뒤를 이었다. 이날까지 총 관객은 124만 286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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