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신세경, 어장관리? "불편하게 그려져 아쉽다"

김미화 기자  |  2013.05.15 09:21


배우 신세경이 MBC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신세경은 15일 오전 소속사 나무엑터스를 통해 치정멜로의 막이 오른 MBC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 자신이 맡은 캐릭터인 서미도가 두 남자 사이에서 방황하는 모습을 언급하며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이 불편해서 아쉽다"고 말했다.

신세경은 극중 한태상(송승헌 분)과 이재희(연우진 분)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그려지는 동시에 두 사람에 대한 감정을 확실하게 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그려지며 '어장관리녀'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극중 한태상과 이재희에게 각각 다른 감정을 느끼는 미도의 캐릭터를 연기하며 모호한 모습을 보였다. 태상과 결혼을 약속하고도 재희에게 끌리는 미도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분분한 해석을 낳았다.

이에 신세경은 미도의 감정을 설명하며 " 태상은 같은 곳을 보는 사랑을, 재희는 마주보는 사랑을 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세경은 "태상을 좋아하려고 노력하고 그의 순수함을 알게 돼 정말 좋아지려는 시점에 꿈꿔오던 런던행이 좌절됐다"며 "거기에 태상이 얽혀있다고 오해한 미도의 분노를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신세경은 "극중 가정에 금전적 위기가 닥친 때에 태상의 도움을 받은 것이 고마운 한편 복잡한 콤플렉스가 된 것아 안타깝다"며 "그런 과정 없이 태상과 만났다면 평범하게 태상을 사랑할 수 있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신세경은 "반면 재희 앞에서는 서미도가 원하는 서미도 다운 모습을 보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재희는 미도가 잊고 있던 꿈을 되짚어주는 조력자 역할도 하니 미래지향적인 사랑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귀띔했다.

또 신세경은 "미도와 재희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이 불편하게 그려지는 것 같다"며 "그래서 아쉬움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라는 심경을 밝혔다.

한편 신세경은 지난 9일 '남자가 사랑할 때' 촬영 중 송승헌이 휘두른 각목을 맞아 눈 부위에 피멍이 드는 부상을 입었다. 소속사에 따르면 신세경은 응급 처치를 받고 촬영을 했으며 병원 검사 결과 다행히 가벼운 부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신세경은 현재 다친 눈이 점점 회복돼 드라마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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