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벤 극적골' 뮌헨, 1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우승'

김우종 기자  |  2013.05.26 08:45
/사진=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바이에른 뮌헨이 로벤의 극적인 결승골을 앞세워 도르트문트를 꺾고 '빅이어'의 주인공이 됐다.

뮌헨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도르트문트를 2-1로 물리치며 12년 만에 챔스 우승을 차지했다. 로벤은 1골1도움의 활약을 펼치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반면, 1996-1997 UEFA 챔스 우승팀인 도르트문트는 16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렸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하게 됐다.

뮌헨은 만주키치를 비롯해 로벤과 리베리 뮐러가 공격을 이끌었다. 도르트문트는 레반도프스키, 고르스크로이츠, 로이스 등이 뮌헨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가운데 선제골을 뮌헨이 터트렸다. 후반 15분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을 돌파한 로벤이 낮게 크로스한 공을 문전에 있던 만주키치가 오른발로 툭 차 넣었다.

반격에 나선 도르트문트는 8분 만인 후반 23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로이스가 페널티 지역을 돌파하던 중 단테가 파울을 범했다. 이어 키커로 나선 권도간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골을 넣으며 1-1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의 공방이 계속된 가운데, 경기가 연장전으로 접어들려는 찰나 후반 44분 뮌헨의 극적인 결승골이 터졌다. 골의 주인공은 로벤이었다.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공을 잡은 로벤은 수비수를 제친 후 나오는 골키퍼를 보고 느리게 차 넣었다.

결국 심판의 종료 휘슬이 울리며 경기는 뮌헨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뮌헨은 2000~2001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우승 이후 12년 만에 유럽 챔피언 자리에 오르게 됐다. 뮌헨의 우승은 통산 다섯 번째. 우승 상금은 1천50만 유로(153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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