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세븐·상추, 복무실태 논란..징계위 회부 가능"

"엄중한 사안..적절한 조치 취할 것"

윤성열 기자  |  2013.06.26 08:47
세븐(왼쪽)과 상추


연예병사로 복무중인 가수 세븐(본명 최동욱)과 상추(본명 이상철)가 무릎 치료 등을 이유로 안마시술소에 출입한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국방부 측이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측 관계자는 26일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실무적으로 판단해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관련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징계위원회에 회부될 가능성이 있다"며 "아직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인 단계라 구체적으로 얘기하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이들은 지난 21일 춘천에서 6·25전쟁 63주년을 맞아 기획된 공연에 참석한 뒤 이튿날 새벽 유흥업소가 밀집된 지역의 안마시술소를 방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해당 병사들은 "무릎이 아파 치료를 목적으로 마사지를 받기 위해 이곳을 방문했다"고 해명했다고 군 당국은 전했다.

한편 SBS '현장21'은 이들이 지난 22일 새벽 3시가 넘은 시각 안마시술소를 방문하기 전에 다른 동료 연예병사와 술자리를 가져 군인복무 규율을 위반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세븐, 상추뿐만 아니라 가수 비(본명 정지훈), KCM 등 연예병사 6명은 21일 공연을 마친 뒤 오후 9시쯤 춘천 시내 한 모텔로 들어왔다 오후 10시 인근 음식점을 찾아 맥주와 소주를 시켜 먹는 장면이 포착됐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1월 배우 김태희씨와 만나는 과정에서 네 차례의 군인복무 규율을 위반한 가수 비에 대해 일주일의 근신 처분을 내렸고, 연예병사에 대해선 외출 때 간부가 인솔하고, 오후 10시 이전 부대 복귀 등의 관리지침을 마련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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