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할배' 이서진 "써니와 미술여행인줄" H4에 당황

문완식 기자  |  2013.07.05 21:19


배우 이서진이 걸그룹과 배낭여행을 꿈꾸다 선배 연기자들을 만나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서진은 5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에서 H4(할배4)가 아닌 걸그룹과 여행을 떠날 것이라는 제작진의 설명에 기쁨과 설렘, 기대감으로 가득찼다.

이날 이서진 소속사 관계자들은 "소녀시대 써니, 포미닛 현아 등과 함께 '미대형과 떠나는 미술여행'에 출연하는 것"이라고 이서진을 속였다.

연출자 나영석PD와 만난 이서진은 "소녀시대 써니를 제일 좋아한다"며 "생각하면 떨린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내가 걸그룹하고 여행하는 게 언제 또 있겠냐"며 "행복하다"고 웃음을 주체하지 못했다.

이서진은 "계속해 소녀시대 써니를 제일 좋아한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현아에 대해서는 "재밌을 것 같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새 옷에 새 신발까지 갖춘 그는 여행 당일 공항에서 만나 나PD가 "연예인 여자와 여행간 적 없지 않나"라는 물음에 잔뜩 긴장해 웃음을 안겼다.

이서진은 그러나 인천국제공항에서 '대선배'인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을 만난 뒤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애써 H4에 예의를 갖췄지만 표정에는 실망감이 가득했다. 나PD는 "이서진씨 정말 죄송한데 저는 써니랑 현아 연락처도 모른다. 기분 나쁜 것은 아니냐"는 물음에 "당황스럽기는 하지만 기분 나쁘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서진은 소속사 관계자들에게 "여행 다녀와서 보자"며 "(계약해지) 내용증명 내일 당장 보내겠다"고 말하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꽃할배'는 H4와 이서진의 프랑스부터 스위스까지 열흘간의 배낭여행 여정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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