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데뷔' 유성은 "태양 선배와 '콜라보' 꿈"(인터뷰)

길혜성 기자  |  2013.07.15 14:14
유성은 / 사진=임성균 기자


'엠넷 보이스 코리아'('이하 '엠보코') 시즌1 준우승자 유성은(24)이 1년여 간의 노력 끝에 마침내 첫 앨범을 내고 정식 가수로 팬들 앞에 섰다.

유성은은 15일 낮 12시 데뷔 미니 앨범 발표했다. 타이틀곡은 유성은의 풍부한 성량이 돋보이는 '비 오케이(Be OK)'다. 팝록곡 스타일의 댄스곡으로 배치기가 랩 피처링을 맡았다. '엠보코'에서 소울 감성을 한껏 뽐냈던 유성은을 생각하면 '비 오케이'는 반전의 선택이라 할 만 하다.

"'엠보코'에 나서긴 했지만 아직 저를 모르시는 분들이 훨씬 많을 거예요. 많은 분들에 저를 알리기 위해 첫 앨범에서는 보다 대중적이면서도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느꼈고, 여러분들이 공감하고 좋아할 만한 '비 오케이'를 타이틀곡으로 정하게 됐죠."

그렇다고 유성은이 자신의 장점과 기존 팬들의 기대를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다.

2번 트랙 '집으로 데러가 줘'는 감성 R&B 블루스 곡으로, '엠보코' 속 유성은을 다시 만날 수 있는 곡이다. 유성은 본인 역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노래다.

'엠보코'가 끝난 뒤인 지난 해 여름, 코치였던 백지영 소속사 WS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튼 유성은은 1년간 정식 가수가 되기 위해 노래와 춤 더욱 집중했다. 이 사이 무대 위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몸무게를 10kg이나 뺐다.

유성은 / 사진=임성균 기자


지금은 WS엔터테인먼트 레이블 격 회사 뮤직웍스 소속인 유성은은 국내 여가수로는 드물게 타고난 흑인 소울 감성 보컬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정식 가수의 길은 역시 만만치 않았다.

"회사에서 1년 간 여러 부분을 배우며 노래만 잘 부른 게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느꼈죠. (백)지영 코치님으로부터 무대 위 표정 등 표현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웠고, 그런 차원에서 회사에서 춤도 열심히 공부했어요."

유성은은 그 간의 춤 연습을 자신감 삼아 이번 '비 오케이' 때 격렬하지는 않지만 포인트 동작을 앞세운 퍼포먼스 역시 선보일 계획이다. 유성은과 그녀의 팬들엔 역시 색다른 경험이 될 듯하다.

유성은은 첫 음반에 대해 여러 이야기 하던 도중, 함께 작업하고픈 선배로 빅뱅의 태양을 단번에 꼽아 눈길을 끌었다.

유성은은 "빅뱅 태양 선배님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목소리와 창법을 가졌고 퍼포먼스할 때도 무척 멋있는 분"이라며 "언제가 기회를 준다면 태양 선배님과 꼭 한 번 같이 음악 작업을 해 보고픈 게 저의 또 다른 꿈"이라며 수줍게 웃었다.

유성은은 자신의 친오빠가 탑과 중학교 친구사이인 등 빅뱅과 이래저래 인연이 많다.

이번 앨범에 이현도와 귓방망이가 함께 작곡한 슬프지만 템포감 있는 감성 멜로디 곡 '다칠까봐 무서워', 어쿠스틱 피아노 사운드가 돋보이는 R&B곡 '이대로 멈춰', '엠보코'에서 원작자 심수봉으로부터도 극찬 받았던 '비나리' 등 다양한 장르를 담은 유성은.

그녀는 "아직은 저를 찾아가는 단계"라며 "앞으로는 한 장르에서 확실한 색깔을 가진 된 뒤 트렌디한 것을 계속 접목해나가는 가수가 될 것"이란 다부진 포부를 드러내며 말을 맺었다.

몰론 향후는 유성은 본인 하기 나름이겠지만, 이번 음반만 놓고 본다면 색깔 있는 보컬과 노래 실력을 동시에 갖춘 신예 여자 보컬리스트가 오랜만에 탄생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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