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단장 "오승환, 굳은 심지..접근 힘든 아우라!"

김동영 인턴기자  |  2013.12.02 10:01
4일 한국에서, 12일 일본에서 입단식을 갖는 오승환. /사진=OSEN


한신 타이거즈의 나카무라 가즈히로 단장이 계약 당시 오승환이 느낀 이미지에 대해 언급했다. 시작부터 단장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모양새다.

일본 스포니치는 2일 오승환의 입단식 소식과 함께 나카무라 단장이 오승환을 만났을 때 느꼈던 소감을 전했다. 나카무라 단장은 지난 11월 22일 경산 볼파크에서 오승환과 만나 이적 협상을 마무리한 바 있다.

나카무라 단장은 "오승환은 과묵하고 말수가 없었다. 사람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분위기가 있다. 지기 싫어하는 성격, 강인함, 굳은 심지 등 아우라가 느껴졌다. 술도 첫 잔만 입에 갖다 대는 정도였다"고 말했다. 당시 강한 인상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사실 오승환은 국내에서도 '돌부처'로 불릴 만큼 과묵한 편이었다. 웬만한 상황에서도 표정 하나 변하지 않는 오승환이었다. 일본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신은 지난 시즌까지 후지카와 큐지(33)라는 부동의 마무리가 있었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면서 마무리 투수 부재에 시달렸다. 후쿠하라 시노부(37)가 기록한 14세이브가 팀 내 최다 세이브다. 당연히 한신이 마무리 투수 영입에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통산최다인 277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한신에게 딱 맞는 선수였다.

한신은 이런 오승환에게 초특급 대우를 해주고 있다. 2년 계약에 계약금 2억엔, 연봉 3억엔, 옵션 1억엔 등 최대 9억엔짜리 계약을 안겼다. 한국 선수들 가운데, 입단 첫 해부터 3억엔을 받는 선수는 오승환이 처음이다.

또한 입단식도 성대하게 연다. 오는 4일 서울 리츠칼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1,000명까지 수용 가능한 대형 호텔이다. 이대호(31)와 이승엽(37)을 능가하는 VIP 대우다.

미나미 노부오 한신 사장은 일본 산케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오승환은 한국에서도 슈퍼스타답게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 먼저 한국팬들 앞에서 선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한국에서 먼저 입단식을 연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번 한국 입단식과는 별도로, 일본에서도 입단식을 개최한다. 오는 12일 오사카 시내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미나미 사장, 와다 유타카 감독 등과 회식도 가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오승환은 매년 하던대로 괌에서 개인훈련을 시작, 1월말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합동 트레이닝에 합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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