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비기닝', 별에서 온 케미의 시작 이러했다

최보란 기자  |  2014.02.08 10:14
사진=SBS '별에서 온 그대' 방송화면


'별에서 온 그대' 전지현과 김수현의 놀라운 케미가 시청자들을 다시금 사로잡았다.

지난 7일 오후 11시15분 방송된 SBS '별에서 온 그대 더 비기닝'(이하 '별그대 비기닝')에서는 천송이(전지현 분)와 도민준(김수현 분)의 러브스토리를 중심으로, 앞서 방송된 1회부터 15회까지 내용을 아울렀다.

이는 '별에서 온 그대'의 주요 장면을 편집한 재방송임에도 불구하고 10.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정상에 올랐다. 특히 심야 시간대 방송에도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드라마의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별그대 비기닝'에서는 천송이와 도민준의 티격태격 첫 만남부터 15회 엔딩까지 두 사람의 이야기를 재구성해 본 방송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별그대' 애청자들에게는 복습하는 기회가 됐으며, 드라마를 다 챙겨보지 못한 시청자들에게는 핵심 스토리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도민준과 천송이의 로맨틱한 키스신들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의 첫 키스였던 4회 선상키스를 비롯해 11회 에필로그에 등장해 깊은 여운을 남긴 시간 정지키스, 15회 엔딩을 장식한 초능력 키스 등의 장면이 금요일 밤을 달콤하게 만들었다.

'별그대' 인기에 힘입어 사랑받고 있는 OST가 두 주인공의 러브스토리에 덧입혀져 한 편의 뮤직비디오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린의 '마이 데스티니(My Destiny)', 케이윌의 '별처럼', 효린의 '안녕', 윤하의 '별에서 온 그대', 저스트의 '아이 러브 유(I LOVE YOU)', 허각의 '오늘 같은 눈물이', 성시경 '너의 모든 순간' 등 OST 전곡이 등장했다.

'별그대 비기닝'은 비록 '별그대' 15회까지의 내용을 재편집한 방송이었지만, 드라마와는 또 다른 구성과 적절한 OST 삽입으로 한 편의 영화 같은 즐거움을 선사했다.

'별그대 비기닝'을 통해 시청자들의 '별그대 앓이'가 더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보란 기자 r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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