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3위이자, 1500m 월드컵 랭킹 2위인 김아랑(19, 전주제일고)이 막판 스퍼트를 선보이며 조별 예선을 아슬아슬하게 통과했다.
김아랑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1500m 조별 예선 6조 경기에서 2분22초864의 기록으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한국은 심석희, 조해리에 이어 김아랑까지 조별 예선을 통과하며 1500m에 출전한 3명 모두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아랑은 류치우홍(중국), 베로니카 빈디쉬(오스트리아), 소피아 코냐(헝가리), 에밀리 스캇(미국), 타티아나 보로둘리나(러시아)와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6명 가운데 가장 안쪽에서 출발한 김아랑은 네 번째 자리에서 레이스를 시작했다. 이후 가장 뒤에서 다른 선수들의 모습을 관찰하며 레이스를 계속했다.
이후 7바퀴 남겨둔 상황에서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고, 2바퀴를 남겨놓고 4위까지 올라섰다. 이후 마지막 바퀴에서 두 선수를 제치며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추월하고 추월당하는 레이스가 펼쳐졌지만, 막판 스퍼트가 돋보였다.
한편 조별 예선을 통과한 심석희-조해리-김아랑은 잠시 후 8시 12분경 시작되는 준결승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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