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운도 "트로트도 '바운스' 같은 음악 만들어야"

이경호 기자  |  2014.03.18 17:36
가수 설운도 /사진=최부석 기자


가수 설운도가 트로트계의 미래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설운도는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파티오나인 그랜드홀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Mnet 트로트 서바이벌 쇼 '트로트 엑스(X)' 제작발표회에서 트로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설운도는 이 자리에서 "트로트가 정통만 고집한다면 음악계(가요계)에서 멀어질 수도 있다"고 "발전하지 않고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 내지 않는다면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설운도는 "조용필의 '바운스'처럼 생각하지 못한 음악을 만들어 내지 못하면 안 된다"며 "트로트도 리듬도 바뀌고 세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설운도는 "트로트 장르가 방송에서 외면 받는 것은 시청률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며 "이런 거를 보면 가슴이 아프다. 선, 후배가 힘을 합쳐 우리의 탈출구를 모색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21세기에 맞는 트로트 하지 않으면 대중에게 멀어지게 될 것"이라며 "이번에 '트로트 엑스'라는 프로그램은 우리 트로트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사건이다"고 말했다.

한편 '트로트 엑스'는 오리지널 트로트뿐만 아니라 기존 트로트에 록, 힙합, 댄스, EDM(일렉트로닉 댄스 음악)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버라이어티 쇼다. 총 12주 동안 진행, 시청자들의 선택에 의해 우승자가 선발된다. 우승자에게는 총 5억원 상당의 상금과 혜택이 주어진다.

대한민국 트로트를 대표하는 뮤지션과 다른 장르를 대표하는 뮤지션 2명이 한 팀을 이뤄, 이들이 선발한 일반인 참가자와 드림팀을 구성해 다른 드림팀과 경쟁을 펼치게 된다. 태진아, 설운도, 박명수, 아이비, 박현빈, 홍진영, 뮤지, 유세윤이 트로듀서(트로트+프로듀서 합성어)로 나섰다.

오는 21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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