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구 '권법' 최종 하차..200억원 대작의 운명은?

안이슬 기자  |  2014.04.11 09:57
배우 여진구/사진=홍봉진 기자


200억 원 규모의 한중 합작영화 '권법'의 운명은?

박광현 감독이 9년 여 동안 준비해 온 영화 '권법'이 또 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지난 10일 오후 '권법' 측과 여진구 소속사는 하차에 대해 최종 논의를 거쳤고, 결국 계약을 파기했다.

'권법'은 CJ E&M과 중국 국영 배급사 차이나필름그룹, 중국 메이저 제작투자사인 페가수스&타이허 엔터테인먼트가 공동 투자 및 제작 배급을 맡는 200억 원 규모의 한중 합작영화. 당초 조인성이 출연을 결정했지만 오랜 시간 영화가 제작에 돌입하지 못하자 하차했다.

조인성에 이어 여진구가 캐스팅 됐고 계약까지 맺었지만 제작사와 소속사의 갈등으로 결국 이마저 무산됐다. '권법' 측은 영화 촬영 전 무술 연습과 별도 프로모션이 있기 때문에 '권법'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여진구 측은 '내 심장을 쏴라'를 5월부터 7월까지 촬영하고 8월 중순부터 '권법' 촬영에 들어가는 만큼 계약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여진구의 하차 내막에는 한류 스타 캐스팅을 원하는 중국 투자사의 압박이 있었다는 소문도 있다. 제작사 스카이워커는 중국 측의 압력은 없었다고 밝혔지만, 여진구와 계약을 마친 상황에서 SBS '별에서 온 그대'로 중화권에서 인기가 높은 김수현에게 캐스팅 제의를 했다는 점에서 이 같은 소문도 힘을 얻고 있다.

여진구의 하차가 확정되며 향후 캐스팅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여진구와 계약을 맺은 상태에서 출연 제의를 받았던 김수현도 부담을 느끼고 지난 10일 오후 제작사에 고사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계약서에 도장까지 찍은 상황에서 계약이 파기 된데다, 영화에 대한 논란까지 커진 상황에서 배우들이 이 자리를 꿰차기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 200억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 '권법'이 예정대로 8월 중순 촬영에 돌입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권법'은 에너지가 고갈되어가는 미래, 우연히 범죄자들이 모여 사는 별리라는 마을에 들어가게 된 고등학생 소년 권법이 그곳에 감춰진 무한에너지의 비밀을 거대세력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싸우는 이야기를 담은 SF 판타지액션 장르다. '웰컴 투 동막골'의 박광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안이슬 기자 drunken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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