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조재윤 "골타가 매박상단 수령..나도 몰랐다"

김현록 기자  |  2014.04.16 14:57
'기황후'의 조재윤 / 사진=MBC 홈페이지


결국 매박상단의 수령은 '골타' 조재윤이었다. 조재윤도 몰랐던 사실이었다.

지난 15일 방송한 MBC 월화특별기획드라마 '기황후'에서 매박상단 수령의 정체가 드러났다. 늘 마스크를 쓰고 목소리조차 내지 않던 베일 속의 수령은 바로 황제 타환(지창욱 분)의 내관인 골타(조재윤 분)였다. 드라마를 꾸준히 본 시청자라면 짐작할 수 있는 몇몇 대목이 있었지만, 놀라운 반전이었다. 타환이 승냥(하지원 분)을 만나기도 전부터 가장 믿고 따르는 동지가 재력으로 황제의 숨통을 조이려 하는 막강한 검은손이었기 때문이다.

대사에서만 간간이 등장하던 매박상단 수령이 가면을 쓰고 처음 등장한 지난달 24일 방송 이후부터 '골타' 조재윤은 수령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었다. 그러나 대본을 받기 전까지는 조재윤도 그 정체를 몰랐다고. 조재윤은 당시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매박상단 수령이 누구인지 나도 몰랐다"며 "대본만 기다리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조재윤은 "처음부터 매박수령이라는 사실은 몰랐다. 한 달 전에 작가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서프라이즈했다. 깜짝 놀랐다"며 "처음부터 알고 있었더라면 골타가 지금과 같이 귀엽고 깜찍한 면을 드러내긴 힘들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골타는 처음부터 타환의 곁에서 유일하게 사랑하고 보필한 사람이다. 황제와 내시의 관계만이 아니라, 둘이 있을 때는 그의 외로움과 괴로움을 제일 잘 아는 형제같은 관계라고 설정을 해서 연기했다. 그런데 놀라운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조재윤은 "따뜻했던 골타가 이제는 악의 축 아닌가. 지금껏 권력과 재물을 지배하는 흑심을 처음부터 철저하게 숨기고 있었다는 것이 된다. 지금껏 연기해왔던 것과 사실 매치가 잘 되지 않는다. 하지만 철저하게 숨기고 연기한 거라고 생각하고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굳건한 월화드라마 최강자로 종영을 4회 앞둔 '기황후'는 막바지까지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흥미를 돋우고 있다. 드라마는 오는 29일 종영을 앞뒀다.

김현록 기자 ro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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