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빌트, '세월호 침몰사고' 1면 보도..손흥민 "믿기 힘든 일"

[진도 여객선 침몰]

전상준 기자  |  2014.04.17 12:15
진도 해상 부근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를 1면 기사를 통해 상세히 보도한 독일 일간지 빌트. /사진=빌트 인터넷사이트 캡처



지난 16일 오전 진도 부근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독일 매체도 이번 참사를 1면으로 다루는 등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독일 빌트지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인터넷 공식사이트 1면을 통해 한국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상황을 실시간으로 상세히 다뤘다.

빌트의 보도에는 사건발생 당시 세월호에 탑승해 있던 한 학생이 부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빌트는 "한 아들이 휴대폰으로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사랑해'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내용이 적힌 사진도 함께 실었다.

이어서 "17일 11시 9분 현재 공식발표에 따르면 최소 사망자수가 9명으로 확인됐다. 해안 경비대와 잠수부들은 거의 300명에 달하는 실종자를 찾기 위해 계속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미국도 본험 리차드함(USS Bonhomme Richard)을 투입하며 구조에 동참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대변인을 통해 '어떤 방법으로든 지원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독일 현지에서 이번 사고를 지켜본 손흥민(22, 레버쿠젠)의 인터뷰 내용도 같이 전했다.

손흥민은 "처음 사진을 봤을 때 소름이 끼쳤다. 믿을 수가 없었으며 정말 슬펐다. 특히 여객선 탑승객 중 어린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 안타깝다.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구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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