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성, 세월호 참사에 분노.."마음이 폭동 일으켜"

[진도 여객선 침몰]

안이슬 기자  |  2014.04.20 11:24
배우 김의성/사진=연극열전 제공


배우 김의성이 세월호 참사에 대해 비통한 마음을 표현했다.

김의성은 20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에 대한 글을 게재했다.

김의성은 "이 사건의 초기에는 지나치게 슬픔에 감정이입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고, 일희일비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그리고 어느 정도는 마음을 잘 운영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제는 정말 모르겠다. 슬픔과 분노가 뒤섞여 구분할 수 없게 되었고, 마음이 폭동을 일으킨다"고 덧붙였다.

김의성의 글에 네티즌들도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한 트위터리안은 "제 마음도 이와 같다. 이런 시기에 누구를 비판하고 비난하지 않고 슬픔과 기도에만 초점을 맞추려 했다. 정부와 뉴스를 신뢰하려고 노력하고, 그런 시간이 아깝게도 이제는 뭘 믿어야 할지 모든 것이 의심스러워졌다"고 전했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도 "지금 저도 같은 마음"이라며 동조했다.

앞서 주원, 정가은, 미쓰에이 지아, 윤건, 하하, 별, 이민호 등도 SNS를 통해 희생자들과 유족들을 애도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투수 류현진(LA다저스)과 스포츠 해설가 양준혁 등 스포츠 스타들도 안타까움을 표했다.

VIP시사회, 제작보고회, 기자간담회 등 연예계 각종 행사들도 취소, 연기됐다. 영화계와 가요계 뿐 아니라 연극, 뮤지컬 등 공연계에서도 지방 특별 공연, 기자간담회 등을 취소하며 애도 물결에 함께하고 있다.

한편 수학여행에 나선 단원고 학생 등 476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는 지난 16일 오전 진도 해상에서 침몰했다. 20일 오전 10시 10분 기준 사망자는 49명, 실종자는 253명으로 집계됐다.

안이슬 기자 drunken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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