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 LPGA 통산 3승 달성.."한국 위해 기도할 것"

전상준 기자  |  2014.04.20 17:29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재미교포 미셸 위. /사진=AFPBBNews



재미교포 미셸 위(25)가 통산 세 번째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미셸 위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고향인 하와이주 오아후섬 코올리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보기 1개, 버디 6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미셸 위는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하며 안젤라 스탠퍼드를 2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LPGA투어 통산 3승째다.

이번 대회서 미셸 위는 세월호 침몰사고의 희생자를 기리는 의미의 검은 리본을 머리에 달고 경기에 임했다.

대회 후 미셸 위는 LPGA 공식 인터뷰에서 "이번 주 내내 검은 리본을 달았다. 한국에 있는 모든 분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 이번 사고는 정말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우승 소감에 대해선 "고향으로 돌아왔다는 점이 가장 좋다. 첫 티샷부터 마지막 퍼팅까지 골프장을 찾은 모두가 믿기 힘들만큼의 응원을 보내줬다. 이번 주 팬들에게 큰 믿음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골프여제' 박인비(26, KB금융그룹)는 이날 5타를 줄여 최종 11언더파 277타로 단독 3위를 기록했다. 김효주(19, 롯데)는 최종 10언더파 278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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