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코니 탤벗 "가족 모두 울었고 슬퍼해..위로되길"

길혜성 기자  |  2014.04.22 16:58
지난 2008년 내한 당시 코니 탤벗의 모습 / 스타뉴스


영국 ITV '브리튼즈 갓 탤런트' 출신 스타 코니 탤벗(14·Connie Talbot)이 세월호 침몰에 또 한 번 슬퍼하며 위로의 뜻을 전했다.

코니 탤벗은 22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카페에서 내한공연 '코니와 친구들의 행복한 콘서트' 관련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앞서 코니 탤벗은 지난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슬픈 시기에 한국을 방문하기 위해 내일 떠난다"라며 "콘서트 수익금을 여객선 사고를 위해 기부하겠다"(I'm leaving for Korea tomorrow such a sad time to visit. Profits from the concerts will be given towards the ferry accident)고 밝혀 잔잔한 감동을 줬다.

이번 공연 관계자가 스타뉴스에 밝힌 바에 따르면 코니 탤벗은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 소식(세월호)을 듣는 순간 온 가족이 울었고 너무 슬펐다"라며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에 재차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코니 탤벗은 "또래들의 이야기들이라 공연을 해야 할 지 말아야 할 지 매우 망설였다"라며 "내 노래가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한편 코니 탤벗은 오는 27일 오후 3시와 7시 2회에 걸쳐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코니와 친구들의 행복한 콘서트'를 연다.

6년만의 내한 콘서트인 이번 공연에서 코니 탤벗은 자신을 스타덤에 올려놓은 영화 '오즈의 마법사' 주제곡 '섬웨어 오버 더 레인보우(Somewhere Over The Rainbow)'를 포함, 자작곡인 '뷰티풀 월드(Beautiful World)', 존 레논의 '이매진(Imagine)'과 비틀즈의 '렛 잇 비(Let It Be)' 등 추억의 명곡과 영화 '겨울왕국'의 주제곡 '렛 잇 고(Let It Go)', 브루노 마스의 '카운트 온 미(Count On Me)' 등 최신 팝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등 유명 밴드에서 활동한 김석규(기타)와 심수봉 오케스트라 밴드 마스터로 활동한 최호승(키보드), 유명 뮤지션의 음반 및 공연에 함께 해온 홍성진(베이스), 재즈 밴드 슈퍼이고 멤버로 활동 중인 김호용(드럼) 등의 베테랑 연주자들이 이번 공연 밴드로 함께 한다.

이번 콘서트는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이 함께 하는 공연으로, 재단이 펼치고 있는 해외 빈곤국가 어린이 식수지원 캠페인 'Water 4 Child'를 후원한다.

코니 탤벗은 지난 2007년 영국 ITV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서 준우승하며 오디션 스타로 떠올랐다.

길혜성 기자 com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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