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류현진, 홈에선 폭풍우앞의 티슈처럼.."

김동영 기자  |  2014.04.28 11:34
경기 후 인터뷰에 참가한 류현진. /사진=OSEN


올 시즌 홈과 원정에서 극명한 성적 차이를 보이고 있는 류현진(27)이 별다른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그저 우연이라는 것이다.

류현진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몸에 맞는 공 3탈삼진 6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속구 구속은 90마일(약 145km)을 넘는 경우가 거의 없었고, 제구도 불안했다. 설상가상으로 팀 수비 역시 어수선한 모습으로 류현진을 도와주지 못했다. 타선 역시 상대 선발 호르헤 데 라 로사에게 꽁꽁 묶이며 1점을 뽑는데 그쳤다. 총체적으로 좋지 못했던 경기였다.

또한 류현진은 이날 또 한 번 홈에서 부진하며 홈에서만 2패, 평균자책점 9.69를 기록하게 됐다. 원정에서 3승, 평균자책점 0을 올리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집에서 너무나 부진한 모습이다.

류현진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안 좋은 날이었다. 사인대로 던졌지만, 제구가 높았다. 휴식이 적은 것도 아니었고, 몸도 괜찮다. 다음 등판에서 잘 던질 것만 생각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MLB.com은 류현진의 홈-원정 성적 격차에 주목했다. MLB.com은 "홈과 원정의 차이가 너무 크다. 호주와 샌디에이고 등 원정에서 사람들을 놀라게 했지만, 홈에서는 폭풍우 앞의 티슈보다 더 약한 모습이다(he's more vulnerable than Kleenex in a rainstorm)"라고 꼬집었다.

류현진은 홈과 원정의 성적 차이가 큰 부분에 대해서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저 우연이다. 언젠가는 여기서(홈) 잘 던질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크게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매팅리 감독은 "오늘 류현진은 이전처럼 날카롭지 못했다. 속구가 좋지 못했다. 지금까지 보통 90~91마일의 속구를 던졌지만, 오늘은 87마일 정도 나왔다"라며 류현진의 속구에 대해 다소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포수로 류현진과 호흡을 맞춘 팀 페데로위츠는 "류현진은 지금까지 아주 좋았다. 한 번쯤은 이런 날이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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