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이 tvN 금토드라마 '갑동이'를 통해 연기 이력을 다시 쓰고 있다.
이준은 '갑동이'에서 연쇄살인마 갑동이를 치료감호소에서 만난 뒤 그의 뒤를 잇는 류태오 역을 맡아 연기 중이다. 순정만화 주인공 외모 뒤에 숨은 '사이코패스'다.
지난 26일까지 4회가 방송된 '갑동이'에서 이준은 여심을 자극하는 순수청년에서 살기 번뜩이는 악마의 모습까지, 소름 끼치는 연기를 펼쳐보였다.
극 초반 윤상현, 성동일 등 다른 연기파 배우들보다 오히려 연기력 면에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의 호연에 흔히 붙이는 '연기돌'이라는 칭호가 그에게는 아까울 정도다.
이준은 가수 겸 배우 비의 후예다. 지난 2009년 비 소속사에서 데뷔한 엠블랙의 일원으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그해 할리우드 영화 '닌자 어쌔신'에서 비의 아역으로 국내가 아닌 할리우드에서 먼저 연기 신고를 했다.
그런 그가 데뷔 6년차에 연기자로서 본격 빛을 발하고 있다. 이준은 연예계 소문난 노력파로 알려져 있다. '갑동이' 속 태오의 모습처럼 겉으로는 웃고, 한껏 발랄하지만 그 내면은 묵직하다.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또 무엇을 해야만 하는지 늘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도전을 즐긴다.
이준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이번 '갑동이' 속 태오 역시 연쇄살인마 갑동이의 후계자라는 만만치 않은 캐릭터가 부담될 수도 있지만 '도전'이라는 점에서 이준의 도전정신을 북돋았다"고 밝혔다. 그 '도전'은 극 초반 좋은 평가로 보상 받고 있는 중이다.
4회가 방송된 '갑동이'는 이제 16회가 남았다. 이준이 보여줄 수 있는 연기도 그만큼 남아 있다. 기대를 모으는 건 이준이 지금껏 보여준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보여줄 것이라는 점. '배우 이준'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이유다.
문완식 기자 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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