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박주호, 브라질 함께 갈 줄 알았는데…"

파주=김우종 기자  |  2014.05.08 13:39
박주호. /사진=OSEN



홍명보 감독이 박주호(마인츠)와 브라질 월드컵에 함께 가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홍명보 감독은 8일 오전 11시 파주NFC(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 풋살구장에서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출전할 23인의 최종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된 최종 엔트리에는 박주영과 이청용, 손흥민, 기성용 등의 해외파가 예상대로 이름을 올렸다. 반면, 남태희와 차두리, 이명주, 장현석 등은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박주호는 지난달 초 리그 경기 도중 봉와직염 부상을 당했다. 결국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한 채 지난달 28일 조기 귀국했다. 이후 박주호는 송준섭 국가대표팀 주치의와 함께 치료에 매진했다. 하지만 예상 외로 회복 속도는 더뎠다. 결국 박주호는 이날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홍 감독은 "어제 밤 늦게까지 선발을 고민한 몇몇 선수가 있었다. 왼쪽 풀백이 가장 힘들었다. 박주호였다. 박주호가 브라질에 못 갈 것이라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입을 열었다.

홍 감독은 "박주호의 부상이 아직까지 10%가 아물지 않았다. 실밥도 풀지 않았다. 이에 코칭스태프와 의료진은 (월드컵) 전체적인 기간을 생각했다. 부상 재발의 가능성이 있었다. 한국에서 빠르게 회복은 했지만 상처가 크게 남아 있는 상태다. 선택하기에 쉽지 않았다"고 박주호를 제외한 배경을 밝혔다.

이어 홍 감독은 "윤석영은 기본적으로 후보군에 있는 선수였다. 박주호 부상과 맞물려 유럽에 있는 안톤 코치가 QPR 구단에 방문해 논의를 많이 했다. 코칭스태프와 상의를 해 최종적으로 윤석영을 선택했다"며 대체자로 윤석영을 발탁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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