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 베델 실화 다룬 영화, 100억 규모 제작발표

[제67회 칸국제영화제]

칸(프랑스)=전형화 기자  |  2014.05.17 16:42
영화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 참여하는 칼 발도쉬 교수(왼쪽부터), 은오 감독, 프로듀서 제임스 심슨/사진=전형화 기자

대한제국 시절 대한매일신보를 만들었던 영국 기자 어니스트 베델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다.

16일(현지시간) 제67회 칸국제영화제가 한창인 칸의 해변에 위치한 한국영화진흥위원회 파빌리온에서 영화 '고요한 아침의 나라' 제작발표회가 조촐하게 열렸다. 뉴욕대 영상영화학과를 졸업한 은 오 감독과 뉴욕대 칼 발도쉬 교수, '베니스의 상인' '러브 인 클라우즈' 등에 참여한 프로듀서 제임스 심슨이 한국기자 3명을 상대로 영화에 대해 설명했다.

'고요한 아침의 나라'는 영국의 철없던 기자였던 어니스트 베델이 한국과 사랑에 빠져 대한매일신보를 만들고 일제와 싸우다 37세에 세상을 떠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 '컬러동물원'이란 영화로 한국에 데뷔한 은 오 감독이 7년 동안 시나리오 작업을 했다.

은 오 감독은 "'고요한 아침의 나라'로 한국의 심장과 사랑에 빠진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싶다"고 말했다. 프로듀서 제임스 심슨은 "시대극을 좋아한다"며 "앵글로 색슨이 다른 문화와 사랑에 빠진다는 이야기가 흥미롭다. 더구나 실화라서 더 끌린다"고 설명했다. 은 오 감독과 사제 지간인 칼 발도쉬 교수는 "은 오 감독의 시나리오와 재능에 반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은 오 감독은 "현재 시나리오 작업이 끝났고, 100억원 규모를 계획하고 있다"며 "한국의 메이저 투자배급사와 접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니스트 베델은 영국배우를, 한국배우는 유명 스타와 접촉 중"이라고 덧붙였다.

세 사람은 '고요한 아침의 나라' 프리 프로덕션을 올해 마치고, 내년 1월 촬영에 돌입한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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