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CP "매실음료 광고주 사과, 우리도 놀라"

문완식 기자  |  2014.05.26 11:54
매실음료 광고주의 사과 화환(왼쪽)과 방송에 앞서 분장하는 조성모 뒤로 광고주가 보낸 매실음료가 놓여있는 모습 /사진='SNL 코리아' 공식 SNS


지난 24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코미디쇼 'SNL코리아' 조성모 편은 조성모의 매실음료CF '셀프디스'로 웃음을 안겼다.

조성모는 이날 방송에서 지난 1999년 방송, 자신을 스타덤에 올림과 동시에 지금까지 따라다니는 '굴욕'을 안겨준 매실음료 CF를 재현했다.

이날 '매실의 추억'이라는 코너에서는 "난 네가 좋아, 너도 내가 좋니? 너를 깨물어 주고 싶어"라는 과거 CF 속 대사를 조성모가 재현, 이를 들은 사람들이 손발이 오그라들어 죽는다는 설정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눈길을 끈 것은 이 CF 광고주가 방송에 앞서 조성모에게 사과를 했다는 것.
매실음료 광고주의 사과 화환(왼쪽)과 방송에 앞서 분장하는 조성모 뒤로 광고주가 보낸 매실음료가 놓여있는 모습 /사진='SNL 코리아' 공식 SNS

'초록매실' 광고주는 이날 방송에 앞서 'SNL코리아' 앞으로 '우리도 이럴 줄 몰랐어요. ㅠㅠ. 초록매실 광고주 드림'이라는 화환을 보냈다. 이 내용은 'SNL 코리아' SNS에 공개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SNL 코리아' 안상휘 책임프로듀서는 스타뉴스에 "광고주의 화환은 설정이 아니다"며 "조성모의 'SNL 코리아' 출연 소식을 접한 광고주가 사과 화환을 재치 있는 문구와 함께 보냈다"고 밝혔다.

안CP는 "화환과 함께 엄청난 양의 매실음료도 제공했다. 우리도 놀랐다"고 말했다.

'SNL 코리아' SNS에는 방송을 앞두고 분장을 하는 조성모의 뒤로 이 매실음료가 박스 채 쌓인 사진도 공개됐다. 조성모는 15년만의 CF 재현을, 악연이라면 악연일 이 매실음료의 든든한 지원 속에 한 셈이다.

문완식 기자 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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