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덕 現부인 이무경 씨 심경고백 "미안함 전하고싶다"

라효진 인턴기자  |  2014.06.03 09:45
/사진=이무경 씨 페이스북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의 딸 고희경 씨가 인터넷 상에 게재한 가정사 폭로글이 화제가 된 가운데 고승덕 후보의 현재 부인 이무경 씨가 심경을 고백했다.

고승덕 후보 부인 이무경 씨는 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편의 딸이 쓴 글을 읽은 뒤 하늘이 노래지고 땅이 꺼지는 것 같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무경 씨는 "남편은 이런 글을 올린 딸에 대해 충격을 받고 망연자실해 있었다"며 "한편으로 딸에 대해 많은 걱정을 했다. 남편이 생각하는 딸은 아빠에 대한 원망이 많은, 그래서 가끔 만났을 때 아빠에게 미움을 표현해왔던 딸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무경 씨는 "지금도 남편 책상에는 아이들이 사용하던 물건들이 고스란히 놓여 있다"며 "어버이날 아들이 준 종이카네이션은 지금 봐도 잘 만든 거라서 화가인 어머니가 도와준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기도 했다"며 고승덕 후보의 전 부인 박유아 씨를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이무경 씨는 "저도 아이들과 인사 한번이라도 나누고 싶었지만 거절당할까봐, 그것이 더 상처를 줄까봐 감히 다가가지 못했다"며 "저의 노력이 부족했던 점, 아이들에게 미안함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이무경 씨는 해당 글과 함께 고승덕 후보의 자택 책상 위에 놓인 어렸을 적 아이들의 물건 사진을 게재했다.

한편 이무경 씨는 지난 2004년 고승덕 후보와 재혼했다.

이무경 씨 심경고백을 접한 네티즌들은 "고승덕 후보 부인 이무경 씨, 용기를 냈네" "고승덕 후보 부인 이무경 씨가 한 말이 사실일까" "고승덕 후보 부인 이무경 씨 심경고백, 이러다 후보 가족들 총출동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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