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 754명 시국선언, "모든 부정에 회피하지 않고 맞설 것"

라효진 인턴기자  |  2014.06.03 10:39
/사진=뉴스1


국내 문학인 754명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뉴스1에 따르면 2일 오후 황석영, 황현산, 정희성 등 한국작가회의 소속 작가 6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이런 권력에 국가개조를 맡기지 않았다'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우리의 생명과 일상을 위협하는 모든 부정에 회피하지 않고 맞설 것"이라며 "우리의 삶이 얼마나 위험하고 무례한 기반 위에 서 있는지 절실히 깨닫는 중"이라고 밝혔다.

또 이들은 "권력은 언제나 우리 편이 아니었다"며 "국민의 생명이 위기에 처한 가장 급박한 순간조차도 정권은 생명보다 자본의 이윤을 먼저 고려했고 안전보다 정권의 유지에 연연했다"고 정부에 일침을 가했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서는 "단 한 사람의 목숨도 구하지 못하고 수많은 의혹과 추문을 남겨둔 채로 대통령은 사과하면서 재발방지를 약속했지만 우리는 그 약속을 믿을 수가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정부가 나서서 국민의 알 권리를 막았을 뿐만 아니라 유가족들의 항의와 요구를 경찰병력을 동원해 진압했기 때문"이라며 "총리를 바꾸고 정부부처를 자르고 기워 개편하는 장막을 치는 것으로 우리가 겪은 참담한 재난을 바꿀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작가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유가족과 사회구성원 중심의 세월호 참사 진실 규명 협조, 생명을 죽이는 모든 정책과 제도의 해체, 정치권력과 관료사회에 누적된 부정부패 단죄, 광장에서 경찰 철수 및 집회와 결사의 자유 보장 등을 정부에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인 754명 시국선언에 네티즌들은 "문인 754명 시국선언, 많은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 주었으면 좋겠다" "문인 754명 시국선언, 문인들이라 그런지 시국선언문도 속시원하다" "문인 754명 시국선언, 정부가 한 줄 한 줄 꼼꼼히 읽어줬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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