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예능 '일단 띄워'가 보인 新관찰 예능의 가능성

김영진 기자  |  2014.06.23 09:14
SNS 원정대 '일단 띄워' 멤버들 /사진제공=SBS


국내 최초로 시도됐던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파일럿 프로그램 SBS '일단 띄워'가 마무리를 짓는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일단 띄워'는 SNS를 통해 얻은 정보로 브라질을 여행하는 국내 최초 소셜 여행 프로그램이다. 카라 박규리와 2AM 진운, 오만석, 김민준, 서현진, 오상진이 참여했다.

'일단 띄워'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맞춰 특집으로 마련됐다. 하지만 브라질이 월드컵 개최지라는 점을 제외하고도 '일단 띄워'가 보인 새로운 예능으로서의 가능성은 크다.

일단 SNS로 움직이는 멤버들의 모습은 참신함을 줬다. SNS를 통해 브라질 숙소나 음식점을 추천 받고, 계획되지 않은 여행을 통해 타지의 생생함을 전했다. 마음이 맞는 멤버끼리 가보고 싶은 장소를 함께 하기도 하고, 돌발 상황을 마주하면 함께 해결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간 '리얼리티'를 강조한 예능 프로그램이 성행하면서 많은 관찰 예능이 제작됐다. '일단 띄워' 역시 관찰 예능의 연장선인 '리얼'을 강조하고 있으면서도 새로운 소재를 통해 색다른 '리얼함'을 선사했다. '일단 띄워'는 브라질 월드컵 특집으로 제작됐다는 점을 떠나 아직 '관찰 예능' 중에도 신선함을 전할 수 있는 소재가 있다는 점을 알렸다.

여기에 이제껏 볼 수 없었던 멤버들의 조합도 또 하나의 볼거리였다. 아이돌 스타인 박규리와 진운, 배우인 오민석 김민준 서현진, 방송인 오상진의 조합은 그 어느 프로그램에서도 볼 수 없던 조합이었다. 물론 새로운 조합인 만큼 멤버들끼리의 어색함도 있었지만 타지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진 멤버들의 모습도 보기 좋았다는 평이다.

아쉬운 것은 SNS 팔로워가 많은 스타들일수록 '일단 띄워'가 보여줄 수 있는 에피소드들이 다양해진다는 점, 계획되지 않은 여행인 만큼 산만함이 보인다는 점, 여타 예능프로그램이 그렇듯 어김없이 등장한 멤버들의 러브라인, SNS 예능에서 굳이 필요하지 않은 몰래카메라 진행 등이 있다.

이러한 단점을 잘 보완한다면, '일단 띄워' 혹은 또 다른 SNS 예능이 시청자들에게 더 큰 사랑을 받고 나아가 정규 편성의 가능성도 커지지 않을까.

'일단 띄워' 마지막 회는 23일 오후 11시15분 방송된다.

김영진 기자 mur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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