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이동준 "'클레멘타인'에 52억 투자하고 2억 회수"

김태경 인턴기자  |  2014.07.17 09:32
/사진=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방송화면


배우 이동준이 영화 '클레멘타인'에 투자했다 50억을 손해 본 사연을 털어놨다.

이동준은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 "10년 전 60억대의 영화를 제작한 적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동준은 지난 2004년 개봉한 영화 '클레멘타인'에 대해 "총 52억을 투자했다. 그런데 망했다"며 "스티븐 시걸이 출연에 응하지만 않았더라도 망하지 않았을 거다. 내가 스티븐 시걸을 너무 믿었던 거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영화에 총 투자한 52억 중 2억을 회수했다"며 "'클레멘타인'만 얘기하면 너무 마음이 아프다. 내가 이경규 심정을 잘 안다"고 토로했다.

이에 MC 김구라는 "영화가 개봉하고 어떻게 될 거라 생각 했냐"고 물었다. 이동준은 "애들을 공략했다. 18세 관람가면 아이들이 못 보니 일부러 12세 관람가로 개봉을 했다"며 "그런데 상영 이틀 만에 극장에서 다 내렸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한편 이날 이동준은 "영화 '클레멘타인'으로 생긴 부채를 메우기 위해 여러 행사를 다녔다"며 "영화를 본 사람들이 너무 없으니 지금이라도 재개봉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라디오스타 이동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동준 클레멘타인, 나도 한 번 봐야겠다" "이동준, '클레멘타인' 평점 9점대다" "이동준 클레멘타인, 재개봉 하세요" "이동준 클레멘타인, 고작 2억 회수라니"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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